안녕하세요. 이번에 3회 변호사시험을 본 예비 법조인입니다.
한동안 집을 나와서, 학교 근처에서 자취를 하다가, 올만에 집에 2주 이상 머물게 되네요.
곧 명절이기도 해서, 정리할 겸, 버릴 겸, 책들을 정리하다가, 제가 3년간 무슨 책을 봤나 쌓아봤네요.
로스쿨 3학년 동안 본 책들이네요... 저것들 최소 4~5회독씩은 다 한듯... 중간에 버린 책, 못 올린 프린트 물 등등 하면.... 휴... 책값만 해도 엄청나네요.. ㅎㅎ
요 밑 3개의 사진들은 민사법, 형사법, 공법(순서대로) 순입니다. 이 책들은 마지막 변호사 시험 4일 동안 가져갔던 책들이고요..
첫번째는 민사법... 이틀동안 보는 것인데요.. 맨 왼쪽 책 빼고, 그 옆 책들을 가져갑니다.
총 7천 page 족히 될거 같네요... 하아 이걸 하루 반나절에 다 봤으니... 휴
요것은 제일 첫날 봤던 공법 시험 때 봤던 책들...
이건 형사법 시험 준비로 가져갔던 책들.... 첫날 공법 시험 보고 7시에 끝나서... 저 책들 다 훑느라 제대로 잠을 못잤네요...
하아...... 3년 동안 너무 힘들었네요... 저 양을 소화를 해야 변호사시험 붙을까 말까 하니....
1기 때 변호사협회에서 문제가 쉽네 어쩌네 하도 난리를 쳐대서... 이번 3기 시험은 아무 말도 못하더군요.
바깥에서 로스쿨 출신들 능력이 없네 어쩌네 하지만, 변호사 시험 보는 친구들 저만큼 책 안본 친구들 없어요...
그것도 그냥 보기만 하면 당연히 안돼죠... 다 외우고 자기것으로 소화를 시켜야......
다 저정도 하는 친구들인데도, 올해는 최소 35% 이상 떨어져요. 말도 안되는 합격률 제한 때문에.. 뭐 이런 얘기 하려고 쓴건 아니지만..
그냥 로스쿨에서 저정도 한다구요. 저만큼 봤는데도 워낙 경쟁이 심해서 그 동네에서 중간도 못들어가는 정말 치열하고 죽을거 같은 동네가
로스쿨이에요. 그런데에서 나온 사람들 충분히 능력 있습니다. 여러분 걱정 마시고, 로스쿨 변호사 찾으세요.
그냥 시험 끝나고... 여유롭게 쉬는 중이라 한번 올려봤어요. 4월에 발표 나는데.. 꼭 붙어야 하는데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