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 밤,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고 집에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아파트 앞에는 약 200m 정도가 되는 긴 내리막길이 있는데 그 곳을 올라가는 중이었죠.
밤이고 가로등이 몇개 없어 어둡긴 했지만 앞에는 아빠, 엄마, 누나 (4살 정도?), 남동생 (2살 정도) 네식구가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누나가 "아빠 나 업어줘" 하니까 아빠가 "그래" 하며 누나를 등에 업었는데 업자마자 뒤에서 엄마랑 손 잡고 걸어오던 동생이
엄마 손을 놓더니 아빠 쪽으로 총총 걸어가서 하는 말이 ㅎㅎ
"아쁘아.. 나 힘이 들어. 안아줘 안아줘" 하더니 발을 동동 구르면서 자기 무릎을 만지더라구요 ㅋㅋ
와 너무 귀여워서 집에 가면서도 계속 생각나더라구요 ㅎㅎ
글을 올리고 싶은데 생각나는 곳이 육아게시판 밖에 없어서 글 올려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