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유분이 많던 여자였어요. 자고 일어나면 얼굴에 개기름 좔좔 흐르고 머리는 아침에 감으면 오후 2시엔 떡이 져 있었으며 등과 가슴에도 유분이 있어 뾰루지도 간혹 올라오곤 했었죠. 얼굴 베이스 화장품은 번들거림을 집아주는 프라이머와 지성들에게 입소문이 자자했던 파데와 팩트를 써도 여전한 산유국 상태..
아.. 기초화장품 (스킨,로션,크림)들도 유분이 많아도 수분 공급은 꾸준히 해줬어요.
근데 갑자기 피부상태가 변했어요. 얼굴에 크림을 발라도 흔히들 속당김이라고 하나요? 얼굴이 겉에만 번지르 하고 엄청난 보습에도 당겨옴을 느꼈으며 머리가 감은 지 하루가 지나도 기름낌이 없으며 등 부위에서 미친듯한 건조함으로 가렵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어머니께서 손이 안닿는 등에 건조에 좋다는 각종 오일들과 로션을 섞어서 발라 주시는데도 건조해서 미칠 것 같아요ㅜ
여자는 20대 중반이되면 피부상태가 변한다는데 제가 정말 딱 그런 것 같은 요즘 입니다. 그냥 서서히 나이 먹어 감에 따라 유분이 없어지는 건지 궁금하네요. 작년 겨울의 제 피부와는 너무도 달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