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동아일보사 앞에서 49번째로 열린 촛불집회에는 '아사달'이라는 예명을 갖고 있는 사람이 나와 시국에 관한 즉흥시를 낭송하기도 했는데, 49차 이자 49일째인 오늘의 집회와 불교에서 말하는 49재를 연관지어 말하기도 했다.
자세히 말은 안했지만, 49재란 것이 망자의 혼이 좋은 곳으로 가기를 기원하는 것이므로, 작금의 시대에 '죽은 민주주의'가 좋은 곳으로 다시 가기를 바란다는 뜻에서 그런 말을 한게 아닌가 짐작된다.
'아사달'은 지금 여기엔 어르신들도 많이 나와 계신데 대학생 여러분들은 저분들 인생의 1/4이나 1/5을 살았을 텐데 어찌된 것이 '끝나지 않은 전쟁''끝나지 않은 5.18' '끝나지 않은 국가독립 및 광복''아직 찾지 못한 민주주의'를 공유하고 있는지 기가막히다는 말을 했다.
그러면서 그는, 대학생 여러분들이 앞으로 자식을 낳았을 때 그 자식들과 또 이런 분위기를 같이 공유하지 말란 법이 없으며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결국 '박근헤를 끌어내리는게 답"이라는 말을 하여 우레와 같은 박수갈채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