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을 영입한 것은
표면상으로는 문재인 전 대표다.
그러나 그 과정을 역추해보면
박영선의 탈당문제가 있다.
안철수의 탈당이후.
박영선의 탈당은 더불어민주당의 주요이슈였다.
그리고 박영선이 항상 내세우는 아젠다는
삼성그룹등을 겨냥하는 경제민주화였다.
문재인 전 대표가 박영선의 탈당을 주저앉힌 딜링의 결과물이
경제민주화라는 공통분모을 같이하는 선에서
김종인의 영입이었다고 추론한다.
그후 전개된 과정은 선거국면에서
다퉈볼 시간적, 전략적 에너지가 없었다.
당대표와 전대준비위를 만들어야 하는 지금이
더불어민주당에 왜 김종인이 왔는가를 거론해야할 시점이라고 본다.
간단히 요점을 말한다면,
김종인이 더불어민주당에 들어온 디딤돌은 박영선이었고,
김종인-박영선계을 당대표와 당권에서 배제시키는 것이
더불어민주당의 역사성과 정통성을 지키는 핵심이라고 본다.
나는 정청래의원이 대표가 되야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그것은 가능할 것 같지 않다.
현실적으로 중립적인 정세균의원이라도 당대표가 되지 않으면,
당은 계속 분란속에서 지지를 갏아먹을 것이다.
김종인-박영선계를 당권에 빨리 철수시키고, 전대준비위를 조직해야한다.
당대표는 아니라도 전대전비위원장으로는 정청래의원이 딱이다.
김종인-박영선계를 어떻게 막느냐 하는 것이
더불어민주당의 미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