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과 盧 묘역 참배 후 권양숙 여사 예방…기자들 질문엔 '묵묵부답'
하의도 방문 이은 광폭 행보…지지자들 "김대중과 노무현은 하나다"
(김해=연합뉴스) 최병길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19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마을에 있는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이날 참배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 삼남 김홍걸 당 국민통합위원장 등이 함께했다.
총선 후 봉하마을을 처음 찾은 문 전 대표는 김 위원장과 함께 노 전 대통령 묘역에 헌화, 분향했다.
이어 노 전 대통령이 영면한 너럭바위 묘지 곁으로 다가가 한동안 묵념했다.
문 전 대표는 묘역 앞에서 김 위원장에게 묘지가 들어선 위치, 국민 성금으로 바닥에 깐 박석 등을 소개했다.
특히 두 사람은 노 전 대통령 서거 직후인 2009년 5월 23일 김대중 전 대통령이 "내 몸의 절반이 무너진 것 같은 심정이다"라고 밝힌 것을 이희호 여사 친필로 옮겨 놓은 바닥돌을 유심히 바라봤다.
이 여사는 이 글을 2010년 1월에 직접 써 노무현재단에 전달했다.
문 전 대표는 "김 전 대통령의 아픈 심정을 이희호 여사께서 직접 쓰셨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