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겐 정말 친한 친구가 있습니다. 그 애와 저는 서로 맞춰주면서 잘 만나고 놀긴하는데, 가장 반대대는 성향이 여자관련입니다.
저는 좋아하는 여자가 있다면, 한 여자에게 정성을 다하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반면 그 친구는 자신이 진정 사랑한다고 느끼는 여자가
생기기 전까지는 모든 여자들이 그저 육체적인 관계를 위함이라 여기고 있습니다.
그래서 정말 많은 여자들을 만나고 사귀지 않더라도 성관계를 맺었고, 그러한 진행중인 사람들이 현재 5~6명 돼보입니다.
그러한 친구의 모습을 보면서 참 여러가지 감정을 느낍니다. 질투, 분노, 한심함 등등 복잡하네요.
사귀지도 않는데 쉽게 관계를 맺을 수 있는 여자나 남자 둘다 이해가 가지 않고... 게다가 서울이야 많이 개방적이라 들어서
그럴수도 있지 했는데, 여긴 아직 개방적이지 않다고 생각하는 지방인데다가... 그런 여자들이 많다는 점도 충격으로 작용하구요.
게다가 그런 이야기를 듣고 있자니, 제 친한 친구가 얼른 한 여자에게 정착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가도 왠지 화가 납니다.
제 가치관에서 바라볼 땐 그건 그저 몸 굴리는 것밖에 되지 않지만, 제 친구처럼 그리 노는 것도 나쁘지 않은 걸까 하는 생각도 들고
그걸 조금이나마 부럽다고 생각한 제 자신한테도 화가 나네요. (부럽다는게 성적인 부분이 아니라 여자랑 꼬이는거요)
게다가 가장 짜증나는건 지금 제가 외로움 탈 시기가 아닌데 그 친구 여자이야기만 듣고 있으면 외로움이 증폭하네요..
그래서 저렇게 사는 것도 좋은걸까 하고 제 연애관을 마구 흔드네요...
고게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사람마다 각자의 가치관은 다르고 또 자신의 가치관으로 다른 사람에게 가지고 뭐라할 수도
없는 것을 알고 있기에 궁금합니다. 제 친구처럼 사는 것도 좋은 것인지... 전 잘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