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스물다섯 남자입니다.
고게엔 처음 글을 올려보느라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네요.
저는 우선 대학교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했습니다.
어렸을때 방황을 해서 아직까지 자격증은 없지만 (지금 3월이 실기시험이라 따로 공부중입니다.)
배운것을 토대로 포트폴리오도 많이 만들어놓았습니다.
하지만 디자인쪽 계열 취업은 생각보다 많이 어렵더군요.
서류나 포트폴리오에서 합격이 되어도 구두면접에서 잘 안되었습니다.
그래서 하는수없이 잠깐 다른쪽에 취업을 했어요.
아직 작은 회사지만 예전에 아르바이트로 간접적으로나마 영업을 경험했던지라
TM 영업쪽에 얼떨결에 취업이 되서 일주일정도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집안에서는 너무 간섭이 심해요. 왜 디자인 계열로 취업을 하지 않느냐고요.
네. 저도 디자인으로 취업하고 싶습니다. 정말로요.
하지만 디자인 계열 취업이 어려워서 잠시 다른일을 하고있을 뿐인데
집안에서는 당장 때려치우라고, 네가 그 일을 하루라도 더 하고 있다면 연을 끊겠다는 말까지 하셨습니다.
그러면서 말씀하셨어요. 저한테는 여유가 정말 없다고요.
집안에서 그렇게 취업을 종용하지 않으니 천천히 결정을 해보라고요.
여유가 없다는거는 저도 잘 알고 있었습니다. 왠지 이 나이에 하루라도
일이든 공부든 뭘 하나 하고 있지 않으면 다른 사람보다 한참 도태되는 기분이 들더군요.
그래서 포트폴리오도 만들고 일자리도 열심히 찾았었습니다.
하지만 이거는 너무 심했다고까지 생각이 드네요.
저도 지금 하고 있는 이 일을 평생 할 생각은 없습니다. 단지
제가 나중에 디자인쪽으로 나아갈때 영업을 배워놓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잠시 일을 시작했을 뿐입니다.
무튼.. 지금 집안에서 너무 반대가 심해서
원래 오늘도 잔업이 남아서 잠깐 출근해야 했었지만
이사님께 말씀드렸고 한 사흘정도 쉴 예정입니다.
제가 여유가 없는건가요, 아니면 집안에서 간섭이 너무 심한것일까요.
그전에 원래 첫 직장에 관해서는 집안의 입김이 작용하나요?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