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불닭볶음면만 먹으면 좀 달달해서 약간 그렇지 않나요?
그럼 이렇게 드셔보세요.
준비물 : 틈새라면, 불닭볶음면, 청양고추3~5개, 고춧가루(청양고추가루면 더좋음), 마늘 5개
청양고추를 카와이하게 썰어주세요.
귀찮네요. 그냥 대충 썰래요.
게다가 고추씨가 바닥에 만개해버려서 발바닥이 찝찝하네요.
원래는 여기에 마늘도 추가해야 하는데 깜빡하고 마늘을 안샀네요.
마늘 5개정도를 빻아주세요.
3. 그다음에 물이 끓기 시작하면 작은 그릇에 물을 저정도 받으세요. 아마 한국자정도 될겁니다.
4. 그럼 여기에 틈새라면 스프를 똬악!
5. 불닭볶음면 소스를 똬악 하고 섞으면
색깔이 아름다운 빨간색이 아니라 악마가 깃들어있는듯한 검붉은색이 나옵니다.
뜨거운물을 이용하는 이유는 찬물로 하면 틈새라면 스프가 잘 녹지 않습니다.
틈새라면 스프를 녹이기 위해 뜨거운물 한국자를 따로 퍼서 저렇게 섞어줍니다.
6. 그럼 이제 라면을 투하해주세요.
지옥라면 소스에는 라면 두개가 딱 적당합니다.
지옥라면 소스에 라면 한개를 넣으면 짤거에요. 꽤.
7. 여기가 핵심입니다.
라면을 끓일때 푹 끓이는것이 아닙니다.
지금 보면 라면이 다 안익었지요? 그냥 딱딱한 기운이 이제 풀릴려고 하는 정도이지요?
이때 라면을 전부 건져내야 합니다.
왜냐하면 라면 자체의 열 + 볶을때의 열로 추가적으로 익어버리거든요.
이때 라면을 푹 익혀버리면 라면볶으면서 라면이 너무 흐물흐물 해져버립니다.
8. 라면이 하나도 안익었습니다.
그래도 걱정하지 마세요. 딱딱한 기운만 풀어지면 볶으면서 다 익습니다.
그리고 먹으면서도 충.분.히 익고요.
9. 이제 후라이팬 (저는 냄비를 이용했습니다) 에 라면을 투하하고
준비한 지옥라면 소스를 부어줍니다.
10. 저 아래 마그마처럼 부글부글 끓고 있는 지옥라면 소스가 보이시나요...?
그리고 이제 송송썰은 청양고추와 마늘을 투하해줍니다.
11. 저 고추가루는 청양고추로 만든 고추가루입니다.
고추가루를 넣는다고 맛이 확 달라지지는 않습니다만 저는 매운걸 좋아해서 고춧가루를 추가로 투하하였습니다.
그리고 이제 볶아주세요.
만약 살짝 소스가 쫄았다 싶으면 국자로 물 한스푼만 부어주세요.
그 이상 부으면 맛이 떨어집니다.
12. 지옥라면이 완성되었습니다.
보기에도 먹음직스럽고 색깔도 예쁘지요?
그래서 제가 한번 먹어보겠습...
아...
시야가...
흐려진다............................
뭐 그렇게 맵지 않아요 ^^
불닭볶음면의 매운맛이 고추, 마늘, 틈새라면으로 인해 더 강화되고
불닭볶음면의 달다구리한 맛이 틈새라면의 칼칼한 맛으로 사라져서
맵고 맵고 매운 맛있는 라면입니다.
물론 처음드시는분은 아마 먹다가 으에에에에에에에에에엔ㅁ레어리ㅏㄴ멍힘낭러ㅣ;ㅁㄴ라ㅓㅁ니;ㅇㅍㅁㄹ이;ㅏㅎㅁ너ㅣ;ㅇ험ㄴ이;ㄻㄴ이;
라고 외치시겠지만
한두번 먹다보면 이게... 은근히 중독성있어서 계속 이렇게 먹게 됩니다.
매운음식 좋아하시는분이나
매운음식에 적응하고 싶은 분이나
불닭볶음면의 새로운 맛을 보고싶은 분이나
불닭볶음면의 달다구리한 뒷맛이 싫으신 분은
지옥라면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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