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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중구속의 문제
게시물ID : phil_80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SolemnTruth
추천 : 0/4
조회수 : 445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1/26 17:31:43

이중으로 구속되어 있다는 것은 무슨 뜻인가?

그것은 얽혀버린 실타래이자 출구를 찾을 수 없는 미로라고 할 수 있다. 


문제를 풀려고 하면 할 수록 풀리지 않는 상황인 것이다. 

왜 이런 일이 발생할까? 

바로 "문제를 풀려고 하는 것" 자체가 문제의 일부일 때 이러한 일이 발생한다. 


보수와 진보,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와 같은 대립구도가 계속 존재하는 것은

바로 이 대립을 유지시키는 원동력이 한 쪽만을 지지하고자 하는 마음이기 때문이다. 


나를 오해하지 말기를 바란다. 내가 이야기 하는 것은 진부한 중용의 문제가 아니다. 

이러한 "대립"이 "존재"한다는 것 자체가 "문제"임을 망각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지 않고 문제를 당연한 것으로 인식하면 당연히 대립은 풀리지 않는다. 




하나의 예를 들어보자면, 자본주의와 사회주의의 문제가 무엇인가? 

자본주의와 사회주의는 각각의 문제를 가지고 있으며, 그것이 함의하는 바는 

인간에게 문제가 있다는 것이다.    


자본주의의 사유재산추구로 인해 불평등이 발생하고, 그로인해서 사회주의적 사상들이 일어나게 되었다. 

사회주의자들은 일종의 '상처'를 안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상처'를 가지고 그 복수의 대상을 자본주의로 향하는 것이 옳을까? 

자본주의 자체도 완전한 것이 아닌, '필요악'으로써 존재할 수 있다면, 자본주의를 몰아내는 것이 선을 불러오지 않기 때문이다.   

자본주의라는 '필요악'을 불러오게하는 더 큰 문제  '세상'  혹은 '인간' 이라는 문제가 더욱 중요해 지는 것이다.  



이러한 인간의 문제성을 망각한 상태에서 하나의 사상이 더 큰 유익을 가져다 줄 수 있다는 것은 

이중구속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는데, 왜냐하면 이러한 "유익" 이라는 개념에는 인간의 본질에 대한 망각이 

작용되어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절대로 그 상태에서는 인간에게 유익한 것이 나올 수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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