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xytocin(자궁수축호르몬)

헤르만 헤세의 ‘나르치스와 골드문트’중

‘지대한 호기심을 품고 그가 고통스럽게 누워 산고에 시달리는 부인의 얼굴을 응시하고 있는 동안 소나무 판자에 반사되는 희미한 빛 속에서 전혀 예기치 안던 어떤 모습이 떠올랐다. 신음하고 있는 여인의 찡그린 얼굴에 나타난 여러 갈래의 표정은 그가 사랑의 절정에 도달한 순간에 다른 여자들의 얼굴에서 보았던 그것과 거의 구별되지 않았던 것이다. 물론 얼굴에 나타나는 엄청난 고통의 표현은 엄청난 쾌감의 표현보다는 훨씬 더 격렬하고 더 일그러져 있었다. 그렇지만 그 두가지 표정은 근본적으로 서로 다르지 않았다.’

 옥시토신은 임산부의 출산 시 뇌하수체 후엽에서 분비되어 자궁수축을 유도하는 호르몬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Oxytocin의 이름도 일명 자궁수축호르몬이라고 불리고 있죠

저는 호르몬에 대해서 공부하다가 Oxytocin에 대한 여러 가지 의문이 생겼습니다. 첫째 남자에게도 Oxytocin이 분비가 될 것 같았습니다. 왜냐하면 Oxytocin은 뇌하수체 후엽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지 자궁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의문이 생긴 저는 남성에게서의 Oxytocin연구에 대해 찾아보니 교과서에 없는 이유를 알았습니다. 바로 Oxytocin에 대해서 아직 완전하게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둘째 Oxytocin의 의한 반응이 여자의 극치감일 때 나타나는 반응과 비슷했기 때문입니다. 여자가 극치감을 느낄 때 나타나는 반응은 유두의 수축으로 인해 유두가 솟으며 자궁의 수축으로 인해 자궁을 쥐어짜는 느낌과 함께 액이 분비 됩니다. Oxytocin의 의한 반응도 이와 비슷하다는 것은 Oxytocin에 대해서 알고 계신 분이라면 누구나 알고 계실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위 두 개의 의문을 종합하여 남성의 Oxytocin반응에 대해서 생각해 봤습니다. 남자의 자궁을 수축시키는 역할을 할까요? 물론 아니겠죠 하지만 저는 Oxytocin이 남성에게는 자궁을 수축하는 대신 생식액을 담고있는 정낭이나 샘식샘 주위 근육을 수축시켜 쾌감을 유도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즉 다시 말해 Oxytocin은 남성과 여생의 생식기 근육을 수축 시킬 수 있는 작용을 하는 생식샘수축호르몬(가칭)의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금 더 자료조사를 해보니 남성의 오르가즘시 혈중의 Oxytocin 농도가 높아졌다는 연구 결과가 있어 Oxytocin을 쾌락호르몬이라고도 부른다는 것까지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구체적으로 Oxytocin이 생식샘이나 성감대와 관련된 근육을 수축시키는 작용을 한다는 것이라는 가설을 제시하고 있는 것입니다.

더 나아가 저는 조루나 지루에 대한 가설도 제시하고 싶습니다. 바로 옥시토신에 대한 민감도로 말입니다. Oxytocin이 사정을 유도하는 역할, 극치감을 느끼게 하는 역할을 한다는 전제하에 남성이 옥시토신에 대한 민감도가 높으면 어떻게 될까요? 조루가 되겠죠? 옥시토신에 대한 역치값이 낮아 그대로 사정이 이루어지니까요. 반대로 민감도가 낮으면 지루가 되는 것이겠죠?

남성과 여성의 극치감의 시간과 강도차이의 이유 또한 설명하겠습니다. 여기서는 옥시토신에 대한 민감도 보다는 생식샘의 크기, 생식근육의 크기차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여성의 생식샘의 크기나 생식근육은 남성보다 큽니다. 그러므로 옥시토신에 대한 내성이 강하겠죠? 그러면 극치감의 차이는 마치 500ml짜리 물병과 2L짜리 물병을 흔드는 것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500ml짜리 물병이 흔들기 쉽지만 그 강도를 비교하면 어떨까요? 2L짜리 물병이 훨씬 강하게 요동치지 않을까요? 그렇기 때문에 남녀가 성교를 할 때 남녀의 Oxytocin농도를 비교해보면 여자의 Oxytocin농도가 남자보다 높을 거라는 가설을 제시하고 싶습니다.

또 제가 설명하고 싶은 부분은 생식선 자극으로 인한 출산유도라는 새로운 출산법입니다. 제 가설, 즉 옥시토신이 생식근육수축호르몬이라면 저는 출산으로 인한 자궁수축이나 성적극치감에 의한 자궁수축이나 같은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자의 성감대를 자극하고 절정감을 느끼게 해주면 자궁이 수축함으로 인해 출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1부에서 제가 말하고 싶은 내용을 세가지로 정리하면 이렇게 되겠습니다.

Oxytocin,자궁수축호르몬이라고 부르는 것은 틀렸다. 생식근육수축호르몬(후에 수정가능하겠지만)이라고 불러야 옳다.

2.Oxytocin으로 인한 조루, 지루, 남녀의 극치감차이를 설명할 수 있다.

3.생식선 자극으로 출산유도하는 새로운 출산법을 만들 수 있다.

입니다.

옥시토신이 분비되는 것은 일반적으로 양성피드백에 의해 분비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분만 시 자궁의 근육이 수축하면 옥시토신이 분비되는데 분비된 옥시토신에 의해 자궁은 더욱 수축하고 그로 인해 더 많은 옥시토신이 분비된다’는 것이 고등학교, 대학교에서의 교과서적인 정설입니다.

저는 여기에 크나큰 오류가 있다고 생각하고 반론을 제기하고 싶습니다.

옥시토신의 분비는 성감대나 자궁경부를 자극함으로써 발생한다. 즉, 옥시토신의 분비는 양성피드백에 의한 것이 아니다. 1차적인 신경계 자극에 의한 호르몬 분비에 불과하다. 양성피드백에 의한 자궁수축과 옥시토신 분비에서 자궁수축이라는 말은 자궁수축이라는 1차적인 신경계 자극을 잘못 해석한 것이다.

라는 가설을 제시하고 싶습니다.

옥시토신이 일차적인 자극-분비 기전이 아니라 양성피드백에 의한 분비라면 옥시토신을 분비하는 자극을 중단하였을 때 옥시토신 분비는 영향을 받지 않아야 합니다. 오히려 높아져야 되죠 왜냐? 양성피드백은 자궁수축과 뇌하수체 사이의 피드백에 의한 분비지 외부 자극에 의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멈추는 기전은 논외로 치더라도 만약 옥시토신을 처음 분비하게 했던 자극이 멈춘다고 옥시토신 분비가 끝나면 그것은 일반적인 양성피드백이 아닌 것입니다. 감사하게도 이런 연구결과를 찾을수 있었습니다. 그것은 펜실베니아 연구팀의 자료 중에서 자궁경부에 대한 자극이 없을 경우 옥시토신 분비가 중단 되었다라는 연구결과였습니다.

그렇다면 옥시토신의 분비가 단순히 일차적인 신경 자극-분비 기전에 의한 것이라는 가설이 성립된다고 생각합니다.

옥시토신의 중지에 대한 제 가설도 설명하고 싶습니다. 어떤 연구에서는 옥시토신이 양성피드백작용은 하지만 혈중 옥시토신의 농도가 높아지면 옥시토신의 분비를 억제하는 작용, 즉 음성피드백을 함으로써 옥시토신분비가 중지된다. 라고 주장합니다.

저는 이것은 단순히 현상을 끼워맞추기 해놓은 것에 불과하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옥시토신의 분비 정지기전을 ‘신경정신과의 간질의 방전성 병변 과정’으로 설명하려고 합니다.

<간질의 방전성 병변 과정>

제가 주목하고 싶은 부분은 7,8,9과정입니다. 경련 발작은 옥시토신에 의한 생식샘 수축과 쾌락감정을 의미하며 근육의 탈진상태는 전희 후 사람의 탈진 상태와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탈분극이 일어난 근육에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이 전달되어도 자극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람은 전희 후 급격한 피로감과 무력감을 느끼게 되고 그토록 활발했던 성욕이 사라지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옥시토신이 중지되는 기전에 대해서 설명하자면

성감대 자극으로 인해 옥시토신이 분비되고 생식샘이나 생식근육에서 역치값 이상의 옥시토신이 자극되면 근육의 수축으로 인해 강한 쾌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면 탈분극 상태가 된 생식샘과 생식근육은 더 이상 옥시토신을 받아들이지 못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인체는 탈분극 상태의 회복(재분극)기전이 작용하는데 중점을 두기 때문입니다. 이 상태는 간질의 방전성 병변의 혼수기처럼 다른 자극에 의한 반응이 현저히 줄어들고 몸의 탈진상태를 회복하는 시기에 해당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기전에 따라 옥시토신의 분비 또한 급속히 감소하고 줄어들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 임산부 모두 출산시 오르가즘을 느껴야 되는 것 아니냐?’

출산을 할 때는 여러 가지 다른 요인이 있습니다. 배에 힘을 줘 복압을 주기도 하고 아이가 생각보다 작아 쉽게 나올수도 있고 여성의 골반이 커서 대단한 힘을 주지 않아도 아기가 나올수 있습니다. 이런 외부요인들이 있기 때문에 모두 오르가즘을 느끼지 않으므로 틀렸다라는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