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추구하는 가치들은 민주주의에 기반을 둡니다. 그런 정당이 대선을 위해 당 내 민주주의를 포기한다는 것은 어불성설 아닐까요.
김종인의 필요성.. 혹은 중도보수층을 흡수하는 그의 역할에 대한 기대 이러한 점들은 인정합니다. 그 과정이 민주주의 원칙에 어긋난다면 반드시 그 책임을 물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현재 오유 시게의 주요 이슈에 김종인만 거론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총선 이후 시사게 베스트에 올랐던 최민희의원 트윗을 보면 총선내부의 적들이라고 언급하고 있으며 정청래 의원의 트윗에서도 정치하수 5인방이라하여 김종인 개인만이 아님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어쩌면 지금 우리는 누군가가 만들어놓은 프레임 안에서 싸우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부탁을 드립니다. 프레임이란 음모를 얘기하는 제가 할 말은 아닙니다만 오늘 노유진의 정치카페를 들으면서 가슴에 와 닿은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유시민 작가가 타임라인을 준비하면서 음모론들을 배제하고 사실의 파편들을 모아서 합리적이 추론을 통해 예측을 해보았었다는 말인데요.
구체적인 사실 근거 없이 이어지는 논쟁이 결국 지지자들 서로의 마음을 다치게 하는 최근 시사게인 것 같아 마음이 무겁습니다. 글을 쓰시기 전에 상대도 나와 같은 야권 지지자라는 마음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