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이 경남이고, 군 복무했던 부대가 경기도 파주 9사단입니다.
휴가 때 KTX, 무궁화 같은 기차 많이 이용했었는데. 전역을 앞두고 TMO(명칭은 조금 달랐던 거 같기도 한데) 비스무리한 걸로, 비행기도 탈 수 있다는 걸 들었습니다.
호옹이, 비행기! 하면서 두근두근 거리며 예약하고. 어딘지도 모르는 곳을 찾아갔습니다. (서울 밑의 시였는데... 이름이 기억 안 나네요.)
그리고 좀 경비행기? 스러운. 좌석 같은 것도 지하철 좌석처럼 마주보게 되어 있는. 그리고 오르는 거랑 내리는 거, 커브도는 거 완전히 다 체감되는. 그런 비행기였습니다.
네. 그리고 저는 고소공포증에 바이킹을 못 타는 사람이었고요.
한 3번 정도 기절했습니다.
...
아니 진짜요.
3군덴가 들리더라고요. 사천공항인가에도 들리고... 마지막으로 김해공항에서 내려서 도착했는데. 4시간 더 걸린 거 같네요.
군대의 마지막 추억이었습니다.
놀이기구 좋아하시면 탑승 권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