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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뭐라해도 나한텐 매라가 최고 프로게이머
게시물ID : lol_44281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제목학원원츄
추천 : 17
조회수 : 73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1/26 22:45:19
일단 당연히 오유인으로써 없으니까 음슴체.
 
 
지금 롤 프로계는 진짜 SKT K라는 유일신 팀 밑에 인간계를 여러 팀들이 엎치락 뒤치락 하고..그 팀들 안에 속한 서폿 프로게이머들도 많고 다들 실력도 엄청나지만..그래도 첫 인상이라는게 잊혀지지가 않음
 
처음 롤 시작할 때가 시즌 2였고 그때 Mig 로코도코라는 왠 독특한놈(?)이 한창 이슈가 되길래(한겜이기고 나더니 갑자기 부스에서 괴성을 지르고 나서 막 머리 깎는 퍼포먼스 하던 놈으로 기억에 남은 친구) 뭔 놈이길래 그러나 싶어서 mig frost 경기 챙겨보기 시작했음. 그때 보인게 매라임
 
난 그 전까지 모든 게임을 할 때 항상 힐러나 음유술사 같이 뒤에서 보조하는 직업을 선호했길래 처음 롤을 보면서도 자연히 시선이 서포터라는 포지션에 가게 됨. 근데 그 당시까지 내가 하던 직업들은 팀에게 +알파 정도였지 팀이 불리한 상황을 완전히 뒤엎는 직업들은 아니었음
 
근데 매라가 잡은 서폿이란 포지션은 나에게 컬쳐 쇼크를 가져다 줬음.
 
솔직히 아직까지 게임을 잘 볼줄 모르기에 매라가 게임 안에서 보여주는 와딩 플레이나 상황 판단 이런건 해설자가 말해주니까 겨우 알아들었음. 난 그거 제외하고 그냥 매라가 보여주는 슈퍼플레이에 눈이 확 돌아갔음. 특히 알리나 블크를 잡았을 때 나오는 플레이는 '이런 미친 저게 사람 손인가' 라는 생각이 들게 했음.(처음 캐릭을 알리로 시작했는데 이것도 매라가 대회에서 대포동 미사일 쏘는거 보고 눈이 돌아가서 시작함). 또 아직까지 못잊는건 매라가 알리 잡아서 CLG EU팀 다이애나(누구더라) 이친구를 그냥 맵에서 추방시켜버리던 판이랑 블츠로 캐리한 판(아 이건 국내대회 결승전 이었던거 같은데..)
 
그러다가 슬슬 롤판에 대해 알게 되면서 매라라는 인간이 그냥 잘하는 프로게이머가 아니라 신으로 느껴지게 됨. 당시 성격이 굉장히 자유분방하고 오더를 내리기 좋아하는 성격의 로코도코랑 같이 듀오 하면서도 짜증도 안부리고 플레이하는 모습, 원딜탱이라 불리면서 그 당시 프로스트의 가장 큰 구멍이라 불리던 건웅을 데리고 항상 힘겹게 봇 싸움하면서도 무표정으로 어김없이 슈퍼플레이를 보여주는 모습 등.  나같으면 멘탈이 부서졌을거 같은데 나보다 나이도 어린 친구가 어째 그래 멘탈이 금강석 같은지..대단하단 생각밖에 안들었음.
 
그러다 보니 롤 경기를 다 챙겨보게 되고 나도 서포터로 캐리해야지 으흫흐흫하면서 30찍고 서포터만 함(다른 라인은 설줄 몰라서 걸리면 칼닷지+결국엔 실론즈에 머무름 낄낄)
 
뭐 현재는 기라성 같은 프로 서포터들이 많고 다들 실력이 상향 평준화가 되서 사람들이 예전처럼 매라매라 하지 않는다는게 사실이긴 함.
 
근데 매라 그 친구는 적어도 나한테는 아직까지 유일신임.
 
오프더레코드에서 삼성 오존이랑 경기 끝나고 한 구석에서 울었다길래 나도 울컥할거 같아서 아직까지 그 편을 못봄.
 
진짜 바라는거 딱 한가지 있다면 매라가 우승컵에 다시 한번 키스하는거 내 눈으로 보고싶음.
 
매라는 내가 대학시절에 시작해서 어느덧 직장인이 되서도 롤을 챙겨보게 만든 사람인데 이대로 무너지지 않았으면 좋겠음.
 
아씨 베오베에 '매라가 그랩하는 만화' 보니까 갑자기 울컥하네
 
매라 욕하지마여..선수들한테는 비난보다 비판을 하세여..그리고 응원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도 있지 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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