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라이즈에서 심혈을 기울여 만든 역작이었으나, 에반게리온과 비슷한 시기에 나오는 바람에 빛을 못봤다는 것이 에스카플로네를 두고 많이들 하는 말입니다. 과연 에스카는 대단한 화면 퀄리티를 보여주었고, 음악도 정말 좋았고, 팬들을 끌어당길 만한 요소들을 어느 정도 갖추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에반게리온처럼 세상을 발칵 뒤집어 놓을 만한 결정적인 뭔가가 부족하다는 생각입니다. 말하자면 심혈을 기울여 만든 상업 애니지만 그 이상의 알맹이를 찾아보기는 힘들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분명히 장점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작은새로서도 애착을 갖고 있는 작품입니다. 넘버원의 장점이 음악입니다. 웅장한 것에서부터 관조하는 듯한 곡, 소녀의 가슴을 울리는 서정(=.=?), 간질거리는 귀여움까지, 다양하면서도 하나의 세계를 잘 구현해내고 있는 품위있는 음악들입니다. 글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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