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남자가 나를 헌팅
게시물ID : freeboard_34564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RED-VIRUS
추천 : 3
조회수 : 382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9/06/18 19:51:14
19살 땐가.. 방학이라 한국에 온 적이 있었는데 그 당시 내 머리가 어깨 만큼 이나 오게 길었었다능.. 친구들과 노닥거리다 집에 돌아가는 11시 정도 된 늦은 밤이 었는데 말임. 그때 내 복장이 반바지에 로퍼와 연하늘색 스트라이프 남방이었음. (마치 일주일 전 일 같은 기억) 갑자기 저기 멀리 50m 뒤 쪽 쯤에서 부터 "저기요~~ 아~~ 저기요~ "하며 왠 남자 놈이 나를 향해 헐레벌떡 하악하악 거리며 달려오는 거임. 멀리서도 난 알콜 냄새와 발정난 멍멍이를 느낄 수가 있었지. 개띠도 아닌데 말야. 그리고는 의아해하는 나를 마주 보고는 술기운으로 급 충만해진 용기와 잠깐 동안의 설레임이 유리 접시 깨지듯 와장창 무너짐을 난 느껴버렸어. 소리가 매우 명료하더라고. 영창 피아노의 그것 같이. 멍한 표정으로 남자는 "어.. 아니네.. " 라며 창피한지 중얼거리듯 갑작스레 순간이동을 하더라고. 저 멀리로 순간 뿅 뿅~ 하고 말임. 장소가 좀 뭐랄까 가로등 몇 개 없이 어두운 장소였는데 정말 내가 여자였음 식겁했겠더라능.. 여자들이 남자놈들이 쫓아가면 빨리 걷는 이유를 알겠더라고. 물론 내가 그런 식으로 쫓아가 본 적이 있다는 얘기는 절대 아니야.. 하나 더 생각났는데 지금은 연락이 끊긴 옛 친구 녀석 중 하나는 쫓아가서는 다짜고짜 전화번호를 물어. 그런데 여자가 무서웠는지 잘못된 전번을 알려줬나봐. (당연) 근데 이 녀석은 순간 그 사실을 알아채고는 바로 알려준 번호로 여자 앞에서 확인 전화를 했다네.. 여자는 어쩔 줄 몰라 울먹 울먹.. 떠도는 풍문에 따르면 녀석은 아직도 여자들을 울리고 다니는 걸로 알고 있어.   내 얘기 아냐.
꼬릿말 보기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