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은 요지경이란 말이 절실히 느껴집니다.
근 몇년동안 좀 유명한 유사과학 내지는 사이비과학은 거의 다 들어봤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흔히 키배라고 부르는 거 많이 하고 다녔었거든요)
제가 생물쪽이라 특히 생명계열의 유사과학은 정말 지겹게 겪어봤습니다. 진짜 처음 듣고 이게 뭐야 싶은 것들도 있었어요.
제일 유명한 창조썰에서부터 에이즈 음모론, 백신 무용주의, 무슨 생체 에너지 어쩌고, 물은 답을 알고있고 칭찬은 밥을 발효시킨다는 이야기, 효소를 먹으면 암이 치유된다는 얘기에서 사실 병원성 박테리아는 존재하지 않고 학계와 의사들의 음모라는 얘기까지....
무한동력이란 건 이야기는 물론 들어봤습니다만
'누가 저런 거에 빠지겠어;;;;;;;;' 하고 넘어갔습니다.
오산이었죠. 캘리포니아인가에는 아직도 지구가 판때기 모양이라고 믿는 사람들의 모임이 있다고 하더니...
이걸 보면
항상 한계를 긋지 말고 어떤 놀라운 일이 있어도 겸허히 수용하는 넓은 마음을 가져서
항시 침착함을 유지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에이즈 음모론을 접한 이후로 최고 놀라운 날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