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스타 이승기(24)가 자신이 이뤄 놓은 최정상의 예능 프로그램들에 스스로 아쉬운 이별을 고할 전망이다.
8일 복수의 연예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승기는 현재 지상파 3사의 모든 예능 프로그램들 중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 중인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을 이르면 오는 이달 말 촬영을 끝낼 예정이다.
이어 3월에는 역시 인기 예능 프로그램 중 하나로 , 강호동과 함께 진행을 맡고 있는 SBS '강심장'에서도 자진 하차할 계획이다.
이승기의 '1박2일'과 '강심장' 동반 하차는 지난 1월 중순 이후 사실상 확정됐다.
이승기는 지난 2007년 11월 '1박2일'에 합류, 3년 넘게 이 프로그램과 함께 하며 순수한 '허당'의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각양각색의 형들인 강호동 이수근 은지원 김종민 등과 허물없이 어울리는 친근한 막내의 모습까지 선보였다 이에 그에 대한 시청자들의 호감도는 급상승했고, 대표 국민 남동생으로 떠올랐다.
이승기는 2009년 10월에는 국민 MC 강호동과 함께 토크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강심장'의 메인 진행자로 발탁, 강호동에 전혀 뒤지지 않은 입담까지 과시하며 감춰졌던 재능을 마음껏 뽐냈다.
이승기는 '1박2일'과 '강심장'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지난해 KBS와 SBS 연예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동시 수상하기도 했다.
이승기가 자신을 최고 스타로 만드는데 결정적 역할을 한 '1박2일'에 3년 3개월 만에, 또한 '강심장'에 1년 5개월 만에 이별을 고하기로 결정한 데는 자신의 본업이라 할 수 있는 가수와 연기자에 보다 충실하기 위해서 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최근 인기가 급상승 중인 일본 본격 진출을 고려 중인 점도 한 몫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최정상의 예능 프로그램에 안주하기 보다는 새로운 프로그램에서 새 모습을 보여주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던 측면 역시 '1박2일'과 '강심장' 하차의 한 이유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이승기는 톱스타 차승원과 함께 2MC 체제의 SBS 새 예능 프로그램을 이끌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수칠 때 떠나는 과감함과 도전 정신을 보여주고 있는 이승기이기에, 그가 과연 올 해 어떤 결과물을 낳을 지에 새삼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