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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시계를 바라보는 관점의 차이
게시물ID : sisa_484427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사팍
추천 : 7
조회수 : 76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1/27 11:31:03
 
노무현은 대통령이 된 후 총선을 몇 개월 앞두고 저에게 힘을 실어달라는 말을 인터뷰에서 했다가 탄핵을 당했습니다.
탄핵의 본질은 다른 곳(보수세력-한나라당-과 호남 기득권-구 민주당- 세력에게 노무현은 위협적이고 눈에 가시여서-에 있었지만 인터뷰 내용이 대통령의 선거 중립 의무를 어겼다며 탄핵의 빌미가 되었죠. 국회에서 탄핵이 통과되었지만 총선으로 역풍이 불고 헌재에서는 탄핵이 합당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려졌습니다.
 
요즘 대통령 시계에 대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새누리당의 고위 인사가 자기당 국회의원에게 10개 씩 돌린 대통령 시계를 가지고 지방선거에 잘 활용해 달라라는 말을 해서 문제가 불거진 거죠.
 
각각 매스컴은 대통령 시계에 대한 뉴스를 방송했습니다.
JTBC는 새누리당과 민주당 국회의원을 각각 전화연결을 해 이 일을 어떤 식으로 보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MBC는 역대 대통령 시계 가격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1978년에 만들어진 박정희 대통령 시계가 가장 비쌌고 많은 시계를 배포한 노무현 대통령 시계가 싸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박근혜 대통령 시계는 권력과시용으로 사용될 위험이 있어 수량을 엄격히 제안했기 때문에 아직 매물이 없어 가격이 형성되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대통령 시계를 사고 싶은 사람에게는 가격 정보가 유용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사실관계가 맞더라도 본질은 그것이 아닌 것 같습니다.
저는 MBC 뉴스를 보고 기가 차서 말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 일은 분명 노무현 탄핵과 비견되는 사건이라 할 수 있지만 현실은 해프닝으로 넘어가고 있습니다.
화가 납니다.
 
노무현 시계는 권력의 상징이 아니였습니다. 그러나 박정희, 박근혜의 시계는 권력의 상징입니다. 그 본질을 무시하고 가격에 대한 이야기만 주구장창 해대는 MBC가 정상일까요? MBC 뉴스는 생활정보제공전문 방송인가요?
화가 납니다.
 
박근혜 시계는 문제가 있습니다. 백번 양보해도 새누리당 고위 인사가 말한 시계를 잘 활용해달라는 말은 국민에게 사과해야 할 말입니다.
하지만 공영방송이라는 곳이 이런 문제를 외면하고 있습니다.
화가 납니다.
 
MBC에 대한 여러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알통과 좌우파의 관계, 게임이 정신건강에 미치는 영향, 밥로스 자료화면 사건, 할머니, 할아버지, 환자 등등 인물 자막 사건 등등. 그러나 내가 직접 방송을 목격한 것은 처음이었습니다. 황당하고 화가 났습니다. 
MBC가 박근혜 정부의 똥꼬를 확실히 빨아주고 있다는 사실은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종편이더라도 손석희가 있는 한 뉴스는 JTBC를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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