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제데모라면서 법대로 하라며 시비를 걸고 사진도 찍자, 관제데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 경향신문 제작 동영상 중에서]
2016.4.20
무궁화클럽은(무궁화클럽 퇴직경찰관 민주경우회: 공동대표 조규수)는 오늘 오전11시 재향군인회 정문 앞에서 경후회(대한민국 재향경우회)의 잘못된 관행을 지적/고발하는 기자회견 겸 집회를 갖는다고 각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이메일로 보냈었다.
이들은 “경찰이 바로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 경우회는 국민의 혈세를 정치데모에사용하지 말고 정치중립을 지켜라!”고 적힌 구호를 외쳤다.
그런데 이 자리에 늙수그레 한 자들이 나타나 “관제데모를 중단하라”면서 시비를 걸었다.
무궁화클럽은 경우회가 2015년에 이어 또 다시 ‘탈북단체 및 보수단체 등에게’ 금품을 제공하여 그 돈으로 인력을 동원하게끔 하는 짓을 자행한 것이 언론에 보도 돼왔다고 지적하고 있었다.
과거 ‘의경’ 생활을 했던 한 젊은이는 “의경생활 할 때 버스에 노인네들이 가득 타고와서 정부시책을 규탄하는 시위자들에게 가서 난동을 부리는 것을 몇 차례 보았다”면서 분명히 동원된 것이 어버이연합이라고 했다.
어버이연합의 사무실 유지 및 동원에 필요한 적지 않은 돈줄을 걱정원이라고 조롱받는 곳에서 대주는 것으로 알았던 시민들에겐, 그곳 말고도 경우회에서도 돈을 대주었다는 사실을 무궁화클럽 고발 내용으로서 새삼 추가적으로 알게 된 것이다.
누가 조종을 해서 보낸 것인지는 모르지만 이 노인네들은 ‘관제데모 하지 말라’고 시비를 걸었는데, 무궁화클럽 시위자들 중 한 사람은 “관제대모란....”라고 설명하기까지 했다.
그 노인네들은 자신들이 워낙 ‘관제데모’에 동원되다 보니까 다른 사람이 하는 것도 관제데모로 보인 모양이다. 뭐 눈엔 뭐 만 보인다고.
그나저나 ‘뻔한 비밀‘이 무궁화클럽에 의해 다시 부각되는 것 같으니까 어지간히 뭔 줄이 타들어갔던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