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 감추기 위해서 ..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엄청 노력하고 자꾸 사람들 만나려고 하고 그런가봐요..
사람들을 좋아하는 게 아니에요.. 그저 혼자 있는게 싫어서에요..
혼자 있는 게 지쳐요.. 불안해요.. 우울하고 괜한 것에 걱정하고.. 이런 내가 싫어요.. 내가 나자신을 피곤하게 만드는 거 같아요.. 외면하고 싶어요..
Mbti에서도 스파크형이 나왔는데요 제가 사람을 통해서 기분이 다운되기도 하고 업되기도 한대요.. 제가 힘든걸 자꾸 사람들한테 기대려고 하는데 사람들이 그걸 따라주질 못하는 건 당연하잖아요..?
그렇게 스트레스를 잘 풀거나 하질 못하고.. 사람들한테 기대지 않으려고 노력하다 보니까 제 자신한테 자꾸 비수를 꼽는 거 같아요..
좀 안 좋은 일이 생겼다하면 부정적인 생각으로 한없이 끌려들어가요.. 걸핏하면 혼자 울고 불안해하고 무서워하고 화내고 오해하고..
도리도리 하며 떨쳐내기도 하고 다른데 집중하기도 하지만.. 그 순간만 괜찮아지고 또 다른 고민으로 빠져버려요.. 제 의지로 되는 일이 없는 거 같아요.. 그냥 제 자신 감정 컨트롤 하는 일이 너무 힘들어요..
안정이 되는 때가 있긴해요.. 모든 것이 순조롭고 의지할 친구가 하나만이라도 있다면 모든게 평온해요.. 근데 거기에 사람과의 갈등..조약돌하나가 떨어지잖아요? 그때부터 폭풍우가 휘몰아치기 시작해요.. 파도가 너무 거세요.. 저 혼자만의 생각으로 미친듯이 파도를 만들어요..
그럴때마다 힘들어요... 밖으로 표출되지도 못하면서.. 서서히 말라죽어가는 느낌이랄까요.. 이러다 제 자신이 저를 진짜 죽일까봐 너무 걱정이 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