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소리가 듣고 싶다고 했다.
그는 부끄러워서 문자만으로도 애틋하다고 했다.
그래도 목소리가 듣고 싶다고 했다.
그는 자신의 목소리가 없어도 너는 이토록 어여쁘니 내 목소리가 닿지 않는 곳에서도 스스로 맑게 빛난다고 했다.
나는 네. 라고 대답했다.
싫다는 말을 한 것도 아니지만, 나는 느껴진다...
다가오지말라는 당신의 벽이..
나를 사랑하지는 않는 당신의 마음이 느껴졌다.
여기까지 해야겠다...
싫다는 말을 들은 것도 아닌데, 눈물이 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