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인 플레이가 가능한 능력을 0이라 하자 합리적인 제안을 하는 것도, 받는 것도 가능한 능력을 말한다
임요환은 분명 +이긴 하다 다만 그 +절대값이 은지원, 노홍철의 -절대값보다 크지 않아서 설득이 안된 것일뿐
내가 0인 상대를 설득하려면 내가 0이거나 아주 약간의 +만 있으면 된다 하지만 상대가 -라면 나는 그 이상의 +가 필요하게 되는 것
여기서 +나 -는 반드시 두뇌를 뜻하진 않는다 은지원이나 노홍철은 말하자면 "대가 센" 부류이다 상황의 전개에 자기가 주도권을 가지지 않으면 안되는 타입 홍진호가 와도 설득은 쉽지 않다
노홍철은 이미 홍진호와 연합을 두어번 했는데 모두 결렬되었다 이유는 홍진호가 노홍철에게 손해를 줬다기보다 "정보"를 주지 않았다는 것이다 즉 노홍철에겐 (결과적인 손익) > (주도권) 인 것이다 실제로 노홍철은 이 주도권에서 소외되었다고 느끼는 순간 그래 한번 가보자 하면서 판을 흔들어버림을 알 수 있다
은지원도 이런 면에서 노홍철과 상당히 흡사하다
남의 말 듣기, 남의 말대로 움직이기를 싫어하는 타입 우리 주변에도 드물지 않다 결과적으로 같은 것이더라도 괜히 남의 말대로 움직이는 것 같으면 탐탁치 않아 하는 타입
이번화에서 임요환이 30을 먹자 은지원이 중간에 빡치는데 그것도 크게 다르지 않다 빡친 핵심 원인은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