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시절보다 조금 늦게 대학에 들어갔습니다.

저도 광주의 진실을 알고 경악하고 분노했습니다.

용기는 없지만 그래도 뭐라도 해야할 것 같아서 시위도 좀 나갔습니다.

왜 이렇게 나쁜놈들이 많은 세상인지 놀라고 무력감도 들었지만

그래도 같이 분노하는 사람들이 있어서 함께 했지요.

 

지금 20~30대초 분들에게는 참 생소한 옛모습이겠지만

저런 모습이 일상다반사일 때가 있었습니다.

어린시절 집에서도 정부비판은 목소리를 죽이고 했습니다.

교회 예배에도 안기부 놈들이 죽치고 정부비판하는지 청취했다고 합니다.

 

1987의 분노가 있었기 때문에

2017의 탄핵이 가능했겠죠.

 

그래도 진실이 승리하는 나라에 살아서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