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옆동물원 OST - 시놉시스
▲ DC 면식갤러의 면식기행(라면) 편
오유 글쓴이: 입 님
[출처]네이버 블로그 - 작은 공간
글쓴이:리군 (bosom86) 님
[출처]루리웹
글쓴이:리군v 님(블로그 글쓴이와 동일인물로 추정)
리군과 함께하는 면식기행 <짜장라면편>
라면의 베스트셀러 중 하나가 바로 짜장라면이다. 대한민국 국민의 영원한 1등 배달음식이자 외식음식인 짜장면을 콘셉트로 내세워서 판매량이 보증되기 때문에 짜장라면은 라면계의 가장 핫한 아이템이 아닌가 싶다. 간만에 쓰는 면식기행이라서 없던 필력인데 더 없어지지 않을까 고민했지만, 주말 기념으로 짜장라면을 정리해보려고 한다. 원래 일요일은 짜파게티 요리사가 되는 날이니깐 ㅋㅋ
일단 짜장라면의 특징부터 상세하게 리뷰를 해 보자,
짜장라면의 구성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보통 수프로 구성을 하는데, 그 3가지는 다음과 같다.
1. 과립형 스프 - 짜파게티 계열, 북경짜장
2. 볶음기름용 스프 - 짜짜로니 (삼양 종특)
3. 완성형 스프 - 공화춘, 일품짜장 (팔도 종특)
으로 이뤄진다.
과립형 스프는 말 그대로, 가루스프에다가 기름용 스프가 따로 별첨된다. 장점으로는 가장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편의성이 있다. 하지만 단점으로는 일단 짜장소스를 비비기가 가장 어려우며, 특히나 물 양을 잘 못 조절하면, 맛 자체가 애매해질 수 있다. 과립형 스프는 대부분 조리법에 물 7~8스푼 남기라고 하는데, 필자 생각으론 조금 더 넉넉하게 남기길 권한다. 과립형 스프 자체가 물이 너무 없으면 스프 자체가 뭉쳐서 똑바로 퍼지지 않는 단점이 있다. 그러므로 넉넉하게 9~10스푼 정도 남기길 권장한다.
볶음기름용 스프는 삼양의 짜짜로니의 종특이다. 일단 액상스프 계열로 치부할 수 있겠는데, 삼양 라면 자체가 볶음소스에 존내 특화됐는데 따지고 보면 이 부분은 원조격인 짜짜로니에서 부터 비롯된다. (불닭볶음면, 간짬뽕 등 볶음면에 특화됐다.) 맛 자체는 과립형이 인조적인 짜장맛을 선사한다면, 볶음용은 정통 짜장을 표방한다고 볼 수 있겠다. 장점으로는 과립형과는 반대로 볶는 방식이라서 스프가 면에 골고루 퍼진다는 장점이 있지만 단점으로는 아무래도 조리시간이 좀 길고 조리가구가 많이 들어가는 등의 번거로움이 있다.
완성형 스프는 가장 최근에 나온 스프다. 이 스프는 따지고보면 짜장라면 계에서 가장 우월한 진화를 이룬 스프로, 간단 + 쉽게 비벼짐 두 개의 장점을 그대로 가져간 부분이 보인다. 팔도에서 공화춘 짜장을 선보여서 편의점에서 간을 본 뒤, 바로 시판용 일품짜장에 적용해서 나온다. 장점으로는 뭐 앞서 말했듯 쉽게 비벼질 수 있다는 점이고, 단점으로는 3분 레토르트 식품 맛이 난다는... (뭐 이건 취향차겠지만) 부분이 있고, 미묘하게.. 스프 양이 조금 부족하지 않나 싶기도 했다.
자 일단 스프 정리는 이정도로 해보고 각사의 짜장라면 리뷰로 본격적으로 들어가보자.
맵기 부분은 사천 짜파를 제외하곤 의미없으니 표기하지 않겠다. 사천은 표기함.
부재료 역시도, 기존 짜장라면과 동일한, 돼지고기, 양파, 오이 등등이 공통적이니깐 생략하도록 하겠다.
1. 올리브 짜파게티
제조사 : 농심
면빨 : 4/5 굵은면
스프형태 : 과립형
후레이크 : 4/5
가성비 : 4/5
라면 유형 : 중고급형 라면
개인적으로 짜장라면은 세 가지 맛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1. 짜파게티 맛, 2. 짜짜로니 맛, 3. 팔도의 완성형 짜장 맛. 이 중 개인적으로 생각해서 넘을수 없는 벽이라고 생각되는게 짜파게티 맛이 아닌가 싶다. 그 정도로 짜장라면 계열에서는 짜파게티가 독보적인 위상을 구축하고 있다. 농심을 지탱하는 일명 사천왕이 있는데 신라면,안성탕면,너구리,짜파게티 4개 중, 개인적으로 생각해서 넘을 수 없는 독보적인 계열이 너구리와 짜파게티가 아닌가 싶다. (두 라면은 솔직히 개인적으로 대체할 수 없는 작품이라 생각된다.) 맛 자체는 짜장 맛이 나면서도 짜장과는 다른 특유의 짜장라면의 맛이 풍긴다. 농심 종특으로 자극적이고 짭짤한 소스 맛 역시 일품이다. 다른 짜장라면 계열이 원조 짜장을 표방하고 선호할 때 농심은 비웃기라도 하듯, 자신만의 노하우로 짜장라면을 진화 발전시켰으며, 이 짜파게티의 성공으로 인해 프리미엄 후속작인 사천 짜파게티도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실정이다. 사천 짜파게티와 올리브 짜파게티의 구분점은 간단한데, 후레이크에 완두콩이 있으면 사천 짜파게티고 완두콩이 없으면 올리브 짜파게티다. 원랜 올리브에도 완두콩 넣어 준 것 같은데 좀 아쉽다. 농심을 인정하기 싫은 사람들도 짜파게티 만큼은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작품으로, 개인적으로 인스턴트 라면 중 가장 개성있으면서도 맛있는 제품이 아닌가 싶다. 과립형 제품이므로, 간편하면서도 비비기 신공이 요구되는 라면이다. 강추
2. 사천 짜파게티
제조사 : 농심
맵기 : 4/5
면빨 : 4/5 굵은면 (올리브와 면 동일)
스프형태 : 과립형
후레이크 : 5/5
가성비 : 5/5
라면 유형 : 고급형 라면
농심의 올리브 짜파게티의 후속작인 사천 짜파게티다. 농심이 독보적으로 구축하고 있는 짜파게티를 좀 더 자극적으로 변화시켜서 만든 라면으로, 국내에서도 어느 정도 마니아층이 형성된 라면이다. 필자도 이 사천 짜파게티 성애자이다. 일단 다른 부분은 올리브 짜파게티와 비슷한데, 확실히 자극스러우면서도 매운 맛이 특징이다. 짜파게티의 특색 있는 맛과, 매운 맛이 절묘하게 잘 어우러졌으며, 쫄깃한 면빨 식감과 매운 소스간에서도 위화감이 전혀 생기지 않는 농심의 수작 중 하나다. 특히 농심 계열의 마케팅을 잘 살펴보면, 인기 상품들이나 공격적인 마케팅을 구사하는 작품들은 매운 버전과 일반 버전을 동시에 출시하는 경우가 많은데, (비빔면계열, 너구리, 생생우동 시리즈, 신라면 등등) 대체로 전작에 비해서 반응이 시원찮은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 사천 짜파게티만큼은 위의 올리브 짜파게티와는 차별성이 뚜렸하며, 소비자의 기호에도 완전히 부합하는 제품이 아닌가 싶다. 농담이 아니고 허접한 짜장면 시켜 먹을 바에는 사천 짜파게티 2개 사서 끓여먹는게 더 맛있다고 생각한다. 매운 라면이라서 개인적인 취향을 탈 수 있겠다. 이런 제품을 잘 발전시킨 농심에 대해 개인적으로 감동하며 먹은 라면이 아닌가 싶다. 강추
3. 짜짜로니
제조사 : 삼양
면빨 : 4/5 굵은면
스프형태 : 볶음형
후레이크 : 4/5
가성비 : 4/5
라면 유형 : 중고급형 라면
농심의 라이벌 격인 삼양의 짜짜로니 제품이다. 일단 볶음 소스를 전면적으로 내세워서 기존의 싸구려틱한 과립형 스프를 추구하는 농심을 정통적 조리 방식으로 눌러보겠다는 삼양의 의지가 보인다. 하지만 솔직하게 말해서, 이미 대한민국 국민들은 짜파게티 입맛에 표준화되있어서, 그렇게 크게 와닿지는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일단 짜짜로니의 가장 큰 약점은 자극적인 맛이 없다는 점이다. 이 부분은 짜장면의 특성 상 치명적인 부분인데, 실제로 이 짜짜로니를 볶아서 먹어 보면 아무런 맛(?)을 느낄 수가 없었었다. 어느 분은 단 맛이 난다고 하는데, 솔직해 개인적으로 달다고도 느끼지 않았다. 뭐 굳이 표현하자면 고소한 맛이라고 할까? 물론 자극적인 짜장면을 싫어하는 순한 짜짜로니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역시나, 짜파게티의 아성이 너무나도 높다고 생각했었다. 필자 역시도 인정하긴 싫었지만 짜파게티에 길들여진 입 맛 같았다. 짜파게티 특유의 자극스러운 맛을 싫어한다면 좋아할지도 모르겠다. 면 식감 후레이크 등등 모두 다 좋았지만.. 결정적으로 짜장 소스에 문제가 있지 않나 싶다. 아무튼 짜파게티와는 또 다른 특유의 짜장라면의 맛을 구사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4. 북경 짜장
제조사 : 오뚜기
면빨 : 4/5 굵은면
스프형태 : 과립형
후레이크 : 3/5
가성비 : 5/5
라면 유형 : 중고급형 라면 (오뚜기 종특으로 마트에서 좀 싼편)
짜파게티와 간혹 짜짜로니는 사먹어봐도... 솔직히 북경짜장은 리뷰 때문에 먹었음을 인정한다... 별로 사 먹고 싶지도 않았지만 어쨌든 리뷰를 위해 사 먹었고, 개인적으로 리뷰가 아니었다면 보지도 않았을 듯 싶다.. 아무튼 북경짜장은 오뚜기가 출시한 짜장라면이다. 이 북경짜장을 잘 살펴보면, 오뚜기의 종특이 그대로 표현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일단 오뚜기는 종특 자체가 카피의 대마왕이다. 그래서 이 북경짜장 역시도 가장 잘 나가는 제품군인 짜파게티를 표방한다. 즉 과립형 스프 계열을 이어받았다는 점이다. 그래서 조리를 하려고 뒷면을 보는데 필자는 어이없는 부분은 발견했다. 바로 조리법에 대한 부분인데, 조리법에 과립형으로 스프를 섞어 먹어도 괜찮다고 써 져 있다. 여기까지는 괜찮은데 바로 뒤에 물을 조금 남기고 볶아서 드셔도 맛있다고 ㅋㅋㅋㅋ 나와있다. 즉 삼양의 볶음 계열의 짜장 역시도 의식하고 두 개의 조리법을 동시에 써 놨다는 점이다. (농심의 짜파게티 역시도 볶아 먹으면 맛있다. 하지만 농심은 패기 때문인지 그런 조리법을 써 놓지도 않았다는 점에서 대조된다.) 아무튼 이 라면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먹어 보니 과립형 스프를 표방했지만 맛 자체는 삼양의 짜짜로니 계열과 같았다는 점이다. 필자는 이 라면을 조리할 때 볶아서 조리를 해서 그런진 모르겠지만 딱 먹어 보니 삼양의 그 특유의 순한 짜장 맛이 그대로 느껴졌었다. 건더기나 이런 저런 부분은 중타치는 부분이었고, 특히나 짜장 소스에서는 자극스러운, 짜장 맛이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었다. 그냥 짜짜로니 과립형 버전이라고 보면 되겠다. 아무튼 취향 상 자극스럽지 않은 짜장면을 선호하고 과립형 스프를 먹고 싶으면 나쁘지 않다고 본다. 가성비도 그렇고...
5. 일품 짜장
제조사 : 팔도
면빨 : 4/5 굵은면
스프형태 : 완성형
후레이크 : 5/5
가성비 : 3/5
라면 유형 : 고급형 라면
자 이제 팔도에서 발매하는 일품 짜장에 대해서 리뷰해보자. 일단 이 짜장라면은 스프 중 가장 진화한 형태인 완성형 스프(3분 짜장의 그것)을 사용하고 있다. 그래서 다른 제품들과는 다르게 건더기도 좀 큼직하고 씹는 맛이 있다. 크긴 큰데 솔직히.... 뭐.... 양은 얼마 안되는 듯 싶지만... 삼양과 농심이 스프전쟁으로 티격태격 하는 사이 팔도는 짜장라면에 대한 노하우가 없어서 먼저 편의점 라면인 공화춘 짜장버전으로 슬쩍 간을 본다. 실제로 공화춘 시리즈가 어느 정도 성행을 보장되자마자, 바로 일품짜장을 출시해서 전면적으로 짜장라면 전쟁에 돌입한다. 사견을 달자면... 밑에 리뷰할 공화춘 짜장과 이 일품 짜장은 스프 맛이 95%이상 동일하다. 정말이다. 먹어 보고 깜짝 놀랐다. 성분도 똑같다. (비율이 조금 다른데, 솔직히 풍기는 맛은 같음) 아무튼 이 짜장라면은 위의 과립형 스프와 볶음형 스프와는 또다른 맛을 풍기는데, 3분 짜장의 그 맛을 떠올리면 될 듯 싶다. 자극적인 맛은 짜짜로니보다 좀 더 있지만, 농심의 짜파게티 만큼은 아니였다. 평가하자면 딱 중간 정도라고나 할까? 더구나 면빨 역시도 팔도 답지 않게, 뭐 그럭저럭 굵게 씹혔다. 농심의 너무 자극스러운 맛이 싫고 삼양 특유의 밋밋한 맛이 싫다면 선택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인 사견으로는... 스프를 좀 더 많이 넣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섞을 때 솔직히 좀 부족했었으니까.. 가격 역시도 기존의 짜장라면들 보단 훨씬 비싸다는 점도 있다.
6. 공화춘 짜장
제조사 : GS편의점 유통 - 제조사 팔도
면빨 : 4/5 굵은면
스프형태 : 완성형
후레이크 : 5/5
가성비 : 3/5
라면 유형 : 고급형 라면
자 이제 마지막인 공화춘 짜장이다. 이건 뭐 편의점에서만 구할 수 있는 편의점 종특 라면이다. 근데 앞서 말했다시피, 일품 짜장과 공화춘 짜장의 맛은 95%이상 같다고 보면 된다. 그냥 표지만 다르다고 생각하면 된다. 제조사가 같은 팔도인데다 면의 식감부터 시작해서 짜장소스에 들어가는 건더기 등 여러 부분이 거의 같다. 약간의 춘장 비율 등이 다른데, 진짜 별 차이를 못 느낀다. 괜히 편의점에서 이거 사먹지말고 마트가서 일품 짜장 사먹자, 짬뽕라면의 경우는 공화춘 짬뽕이 어느 정도 특색이 있는데, 짜장은 솔직히 비추한다. 편의점 특성 상 정가 그대로 다 받아서 할인도 안되니 굳이 이걸 먹겠다는 분은 일품 짜장을 선택하자.
라면 리뷰가 끝났는데, 개인적으로 강추주고 싶은 라면은 짜파게티 계열이다. 내 입맛으로는 도저히 짜파게티의 중독성을 버릴 수 없다고 생각된다.
소스의 짜장라면 특유의 강한 맛으로 평가하자면,
강한맛 - 짜파게티 계열, 중간맛 - 팔도 계열, 연한맛 - 짜짜로니, 북경짜장
순으로 집계된다. 다시한번 말하지만, 공화춘 짜장에 낚여서 편의점에서 사는 돈낭비 하지말고, 일품 짜장을 사먹자
다음 면식기행 테마는 냉라면 계열 (냉면, 소바류)이나 미뤄뒀던 우동류 (너구리계열)로 할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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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랑 디시 면갤에만 올리던 리뷰입니다.
루리웹에도 차근 차근 올리겠습니다
16부작까지 작성해놨는데, 전 글은 언제 한 번 싸그리 모아서 올려드릴게요,
보시고 싶으신 분은 블로그 주소로 가시면 될 듯 싶습니다.
<리뉴얼된 매운 라면편입니다. 새로 추가된 녀석들과 더불어 vs 리뷰정리를 해보겠습니다.>
리군과 함께 하는 면식 기행 <매운 라면편>
원래는 비빔면 계열 리뷰부터 쓰려고 했으나, 부득이하게 매운 라면들부터 리뷰를 시작한다. 뭐 표지 광고부터 느껴지듯 굉장히 맵다고 자극적이라고 붉은색과 검은색의 표지들이 굉장히 자극스러워 보인다, 작년 라면 트렌드가 흰 국물이었다면 올해의 라면 트렌드는 바로 빨간 국물로 복귀와 동시에 매운 라면 이 트렌드로 바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통적인 틈새라면과 농심에서도 진짜진짜를 내면서 자극적인 매운맛의 라운드로 라면계가 바뀌고, 삼양에서도 부랴부랴 불닭볶음면과 오뚜기에서도 열라면을 대폭 리뉴얼해서 바꿔서 냈다. 그리고 최근, 팔도에서 야심차게 불닭볶음면을... 의식(이라 적고 카피)해서 불낙볶음면을 냈다. 롯데라면에서도 기존 얼큰한 맛으로는 어필이 안됐는지, 아주 매운맛의 라면본가를 내면서 매운 라면 전쟁에 참가하고 있다.
여기서 잠깐 매운 라면에 정의부터 하고 가자.
매운 라면이란? - 보통 매운 라면이라고 하면 신라면도 매운 라면이 아니냐는 말을 많이 듣는다. 그리고 진짜진짜 맵다라면은 맵지도 않은데? 라는 말도 들린다. 맞는 소리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신라면은 매운 콘셉트보단 기본형 콘셉트 라면에 가깝다. 진짜진짜와 같은 경우는 농심이 작정하고 매운 라면 컨셉으로 낸 매운 라면이다. 물론 진짜진짜의 경우는 고소한맛과 매운맛이 좀 어우러져서 좀 애매하긴 하지만 매운 라면 콘셉트로 낸 것은 부인하기 힘들다. 열라면 역시 마찬가지로 기본형 신라면을 때려잡으려고 열라면을 냈는데, 기존 열라면은 기본형 라면에 가까운 성격을 가졌었다. 하지만 매운 라면들이 대폭 유행을 하자 오뚜기에서 아예 열라면을 대폭 맵게 리뉴얼을 감행해버렸다. 그래서 열라면은 매운 라면에 속한다고 볼 수 있다.
1. 시판용 틈새라면
제조사 : 팔도
면빨 : 1.5/5 보통면
맵기 : 6/5
후레이크 : 5/5
가성비 : 4/5
궁합 맞는 부재료 : 파, 계란 절대 넣으면 안됨
라면 유형 : 중고급형 라면
매운 라면의 효시라고 할 수 있는, 대한민국에서 나오는 인스턴트 라면 류 중 국물 있는 라면 중에선 최고의 맵기를 자랑하는 틈새라면이다. 이미 틈새라면은 오프매장부터도 유명한데 팔도에서 그걸 가져와서 이렇게 제품으로 냈는데 굉장히 맵다. 일단 이 라면은 다 좋은데 치명적인 단점이 면빨이 굉장히 식감이 안 좋다. 특히 같은 보통 면인 열라면과 비교했을 때 열라면의 식감이 너무 좋아서 더욱 더 비교가 된다. 국물 맵기야 진짜로 맵다. 틈새를 먹고 별로 안 맵다고 느끼는 사람은 매운맛에 어느 정도 내성이 있다고 봐도 무방하다. 후레이크 양 역시 굉장히 많은데, 팔도의 라면들이 특징상 후레이크가 굉장히 수북하다. 조금 중고급형 라면임에도 이래저래 가성비도 맞고 거기다 가장 매운 라면이라는 점에서 매력이 잇는 라면임엔 틀림없다. 당부하 건데 매운맛을 살리려면 절대로 계란을 넣어 먹지 말자.
2. GS 편의점 틈새라면
제조사 : 팔도
유통 : GS편의점 보통면
맵기 : 5/5
면빨 : 4/5
후레이크 : 5/5
궁합 맞는 부재료 : 계란 제외, 가급적 파 종류만 넣자
가성비 : 4/5
라면 유형 : 중고급형 라면
틈새라면은 두 가지 버전이 있다. 팔도에서 출시하는 버전과 GS 편의점 틈새라면이 그것인데 두 라면은 후레이크부터 시작해서 분말수프 그리고 면빨까지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우선 혹자들이 가장 잘 못 알고 있는 세간의 평이 있는데, 편의점 틈새가 시판 틈새보다 더 맵다는 것이다. 우리 집은 아버지께서 라면을 시판 틈새라면만 팩으로 사서 먹는 집인데, 단연 컨대 편의점 틈새보다 시판 틈새가 수프가 훨씬 맵다. 편의점 틈새의 경우는 맵긴 매우나 살짝 단맛이 나며 햄맛이 가미된 벨런스를 가한 매운 맛이 느껴지는데, 시판 틈새는 칼칼하게 매운 맛을 추구한다. 후레이크 수프 역시도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데 시판 틈새는 채소 고명이 수북하게 들어간 것이 특징인데, 편의점 틈새는 미역 + 햄 후레이크 등 채소 후레이크와는 다른 양상이다. 면빨의 경우는 가장 큰 차이가 나는데 시판틈새는 굵고 식감도 별로였는데 편의점 틈새는 면이 얇고 식감도 아주 좋았다. 이게 과연 팔도에서 만든 면인가 싶을 정도로 면과 국물의 조화가 좋았다. 매운 것을 추구한다면 시판 틈새를 사 먹을 것을 추천하나, 솔직히 벨런스적인 면과 면과 여러 가지 고명까지 고려한다면 나는 GS 판 틈새에 한 표를 던지고 싶다.
(오른쪽이 시판용, 왼쪽이 편의점용이다.)
편의점 틈새 vs 시판용 틈새 포인트 정리
고명 : 편의점은 미역 + 햄, 등 다소 난잡한 컨셉 vs 시판용은 채소 고명이 수북하다.
면빨 : 편의점은 가늘고 식감이 다소 괜찮다 vs 시판용은 다소 굵고 면 질감이 별로다.
매운 컨셉 : 편의점은 단맛과 햄맛이 섞인 벨런스있는 매운맛 vs 시판용은 그냥 칼칼한 매운맛
3. 진짜진짜
제조사 : 농심
면빨 : 5/5 가는면
맵기 : 4/5
후레이크 : 5/5
가성비 : 4/5
궁합 맞는 부재료 : 파, 계란 절대 넣으면 안됨
라면 유형 : 중고가형 라면
농심에서 야심 차게 준비한 매운맛 라면으로 제목부터 거창하게 '진짜진짜 맵다맵다' 라고 써 있다. 근데 사견을 붙이자면 농심라면 중 맵다고 광고하는 라면 치고 매운 건 하나도 없다 (신라면, 고추비빔면, 진짜진짜) 그러니 졸지 말고 그냥 먹자, 물론 기존 라면들보단 매운 건 맞는데 다른 매운 라면 군이랑 비교했을 땐 국물이 그렇게 맵지 않다. 농심 라면 답지 않게 후레이크가 많이 들어갔고 이 라면은 또 조리법이 간단하고 특이한데 분말과 면을 넣고 삶은 뒤 완성된 라면에 후레이크를 뿌려서 먹는 라면이다. 맛은 대체적으로 고소하면서도 매운데 특색 있게 맛도 있으면서 맵기도 맵다. 진짜진짜의 가장 큰 장점은 면으로, 다른 매운 라면들과는 다르게 얇은 면으로 식감도 아주 좋다. 라면계의 왕좌인 농심의 기술력이 돋보인다. 특이점은 부재료에 계란 절대 넣지 말라는 것, 이 라면도 원래 출시했을 때보다 한 번 더 업그레이드 되서 (더 맵게 바꿔서) 낸 라면이다. 소고기 국물 라면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돼지 육수 베이스 국물 맛이다.
4. 불닭볶음면
제조사 : 삼양
면빨 : 4/5 굵은면
맵기 : 6.5/5
후레이크 : 4/5
가성비 : 4/5
궁합 맞는 부재료 : 약하게 먹을 시 계란, 치즈, 떡, 깨 + 소주
라면 유형 : 중고급형 비빔면
스코빌 지수로는 틈새가 가장 높은데 솔직히 개인적으로 불닭볶음면이 내 입맛에는 가장 매웠다. 볶음면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굉장히 매우면서도 달콤하고 깨를 통한 고소함도 있는데, 다른 매운 라면들이 국물류 라면으로 공략했는데 반해 삼양의 경우는 볶음면을 매운 면으로 특화 시켰다. 간짬뽕으로 어느 정도 재미를 본 삼양이 야심 차게 만든 면인데 굉장히 공력이 들어간 라면 제품이다. 원래 시제품에는 계란 국 수프도 있어서 인조 계란 국도 첨가될 예정이었는데 빠지게 되서 아쉬운 제품이다. 후레이크는 김가루와 참깨가 구성돼있다. 이래저래 국물 라면 이 아니라서 특색도 있고 매콤 달콤한 비빔면으로 특색이 있다. 면 역시도 굵은 면에 식감도 좋다. 개인적으로 강추하는 라면, 매운 걸 못 먹는 사람들은 계란을 반숙으로 구워서 노른자를 면에 섞어서 먹는다거나 치즈를 볶을 때 넣어서 매운맛을 중화시켜서 먹는 방법도 있다.
5. 불낙볶음면
제조사 : 팔도
면빨 : 4/5 굵은면
맵기 : 5/5 살짝 단 맛
후레이크 : 2/5 좀 의미없다..
가성비 : 4/5
궁합 맞는 부재료 : 치즈, 그리고 낙지볶음면이니 뭐.. 낙지?
라면 유형 : 중고급형 비빔면
뜬금포를 터트리며 출시된 불낙볶음면이다. 이건 뭐 ㅋㅋㅋ 표지부터 시작해서 솔직하게 말해서, 불닭의 카피본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노골적으로 배꼈다. 액상스프에 대해서는 아무래도 삼양이 가장 노하우가 있는 부분인데, 팔도 역시도 액상스프에 대한 자신감이 굉장히 많은 편이다. (일례로, 앵그리꼬꼬면 사먹어보면 액상스프의 노하우 팔도!! 라는 패기있는 ㅋㅋㅋ 광고문구와 더불어 비빔면의 액상스프를 굉장히 강조한다.) 따라서 팔도에서 정면으로 삼양에게 도전장을 내 밀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일단 맛을 보면 대체적으로 매운 맛이 나지만 불닭이 톡 쏘며 혀를 자극시키는 맛을 준다면 불낙은 그런 맛보다는 조금 단 맛이 풍기면서 매운 맛이 가미됐다고 보면 되겠다. 어떤 사람은 삼양 간짬뽕과 불닭볶음면 사이에 불낙의 맛이 있다고 하는데, 전적으로 동의한다. 간짬뽕의 달달한 맛과, 해물 맛이 어우러지면서도 매운 맛이 느껴지는데, 스프에서 억지스러운 비릿한 낙지 향이 살짝 풍기기도 했다. (개인적으로 좀 당황) 아무튼 볶아 먹으면 그런 부분은 사라진다. 후레이크의 경우는 다른 라면류 후레이크와 비슷하게 넣었는데.. 개인적으로 그냥 불닭처럼 김가루랑 깨를 넣어줬으면.... (이러면 너무 대놓고 카피인가) 하는 아쉬움도 있었다. 불닭의 톡쏘는 맛이 싫고 달달한 맛이 좋다면 선택해도 무방할 듯 싶다.
(ㅋㅋㅋㅋㅋㅋ.... 솔직히 대놓고 카피한 듯한)
불닭 vs 불낙 포인트정리
후레이크 : 불닭은 후첨용 깨와 김가루 vs 불낙은 기본 라면 후레이크
면빨 : 대체적으로 비슷했다. 팔도의 노력이 보였다.
매운 콘셉트 : 불닭은 톡 쏘는 강렬한 매운 맛 vs 불낙은 덜 맵지만 달달하면서도 자극있는 맛
6. 열라면
제조사 : 오뚜기
면빨 : 4/5 보통면
맵기 : 4/5
후레이크 : 4/5
가성비 : 5/5
궁합 맞는 부재료 : 계란(생각 외로 궁합 좋음), 파, 마늘
라면 유형 : 기본형 라면
리뉴얼 후 봉지만 봐서는 가장 매울 것만 같은 라면으로 '열'자에서 굉장한 포스가 느껴지는 라면이다. 생각보단 그렇게 맵지는 않는다. 개인적으로 오뚜기의 경우는 매운 라면 콘셉트로 가는 것에 대해서 노하우가 별로 없는 듯하다. 그래도 다른 기본 라면보다는 매운데, 매운 걸 못 먹는 사람이 매운 게 당긴다고 할 때는 열라면에 계란 풀어서 중화시켜서 먹는 걸 추천한다. 이래저래 후레이크 양도 기본적이고, 맵기도 매운라면 치곤 중간이지만, 오뚜기 라면 특성상 면빨이 굉장히 식감이 좋다. 개인적으로 틈새라면이 오뚜기의 면 식감을 가진다면 굉장히 좋을 것 같은 아쉬움이 있다 (팔도가 면이 좀 부족하다.) 표지와는 다르게 가장 만만한 매운맛의 라면이 아닌가 싶다.
7. 롯데라면 본가라면 아주매운맛
제조사 : 삼양 / 롯데 유통
면빨 : 5/5 살짝 가는면
맵기 : 5/5
후레이크 : 5/5
가성비 : 4.5/5
궁합 맞는 부재료 : 파와 고추, 마늘 슬라이스 약간
라면 유형 : 중고급형 라면
언제 출시됐는지 모르겠는데, 롯데라면에서도 매운 라면 전쟁을 지켜보더니 이 라면을 출시했다. 기존 롯데라면은 순한맛, 얼큰한 맛(이라 쓰고 기본형 라면이라고 한다.) 두 개가 있었는데, 아무래도 얼큰한 맛이 지금 시판되는 매운 라면들에 비해서 맛이 후달리는건 사실이었다. 그래서 그런 것일까, 편의점에 가니 떡하니 있어서 생각지도 않게 두 개 사왔다. 별 기대 없이 사 먹었는데 생각보다 맛이 있어서 놀란 라면이다. 일단 이 라면은 면빨이 살짝 가는 면이다. 거기다가 면의 쫄깃함이 느껴지는데, 열라면의 면빨과는 또 다른 가는 면의 컨셉이 보였다. 말하자면 진짜진짜가 아주 가는 면이고, 열라면이 보통 면이라면 그 사이에 해당된다고 보면 되겠다. 가늘면서도 쫄깃한 면빨과 더불어 이 라면의 가장 큰 장점은 후레이크가 대박이라는 점이다. 고기고명과 채소 그리고 마늘 슬라이스 등, 수북하게 담겨져 있어서 솔직히 좀 놀랐었다. (제품 초기라서 이럴 수도 있다.) 별다른 별첨을 하지 않아도 맛있었다. 국물 역시도 얼큰하면서도 맛이 괜찮았고 매운 맛이 느껴졌었다. 오뚜기의 열라면보다는 더 매운 맛이었는데, 개인적으로 틈새 라면의 과한 매운맛보다도 훨씬 맛있었었다. 특별히 단점 하나를 꼽자면 얇은 면과 국물 사이의 조화가 약간은.... 부조화적인 부분이 있었다는 점, 그리고 구하기가 좀 까다롭다는 점(편의점에서 800원임) 등이 있는데, 매운 국물 라면 중에선 수작이 아닐까 싶다. 구할 수 있다면 한 번 먹어보길 추천한다.
열라면 vs 본가라면
면빨 : 열라면은 계란에 어울리는 기본형 면빨 vs 본가라면은 살짝 얇은 면빨
후레이크 : 열라면은 기본적인 후레이크 vs 본가라면은 마늘 슬라이스와 고기고명 채소고명 등으로 압승
맵기 : 열라면은 벨런스를 맞춘 매운 라면 vs 본가라면은 벨런스형이긴 하지만 조금 더 맵다
계란 : 열라면은 계란 오뚜기면빨버프종특으로 약한 매운 맛으로 위화감이 없다 vs 본가라면과 계란은 안맞는 편이다. 면과 국물 조화도 안 좋은데 계란섞지 말자.
후기 : 원래 매운 라면 리뷰를 했는데, 지금 라면계의 콘셉트가 매운 라면이 유행이라서, 신 제품들이 속속 출시됐다. 따라서 다시 리뷰를 써 봤는데, 볶음면에서는 대놓고 카피한 불낙과 전통적 강자인 불닭의 격돌이 보이고, 틈새라면과 같은 경우는 편의점용과 시판용이 서로 팀킬을 하는 양상이다. 더불어 기본형 라면은 열라면과 본가라면이 은근히 대조되는 경향이 있다. 진짜진짜의 경우는 ㅋㅋㅋㅋ 뭐 독특하게 고소하면서도 매운 얇은 면을 구사하고 있으니 별다른 비교 대상이 없다고 본다.
매운 맛을 표기해보면 다음과 같다
불닭볶음면 > 시판틈새 > 편의점 틈새 > 불낙 > 라면본가 > 열라면 = 진짜진짜
이렇게 표기되지 않을까 싶다. 특히 매운 라면의 경우 콘셉트가 참 다양한데, 불닭과 불낙은 굵은 면의 비빔면 계열, 시판틈새와 편의점 틈새는 조금 하드코어한 국물라면, 열라면은 벨런스형 기본라면, 라면본가 역시 기본형인데 면빨이 살짝 얇은 기본라면, 진짜진짜는 정말 개성있는 고소하면서도 매운 맛을 표방한다고 보면 되겟다. 취향것 골라서 먹을 수 있다고 보면 되겠다.
1. 사람의 입맛은 개인차가 큽니다. 따라서 제 리뷰도 주관적일수 밖에 없습니다. 제가 맛 없다고 평하는 라면도 어떤 이에게는 맛있게 다가올 수 있으니, 그냥 이 리뷰는 참고용으로만 보시면 좋겠습니다.
2. 리뷰 대상은 봉지라면과 라면 4사(농심,삼양,오뚜기,팔도)와 풀무원 그리고 편의점 제품(구할 수 있는 한)을 대상으로 합니다.
3. 급하게 써내려가서 어법에 대해서 맞지 않거나 문장이 위화감이 있을 수 있으니 양해 미리 부탁드립니다.
4. 본 라면 리뷰는 부첨가 재료들을 넣지 않고 라면 내부의 부속물로만 순수하게 끓여서 평가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