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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집에 기독교인이 침맞으러 갔음.
게시물ID : humordata_72894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신앙생활
추천 : 11
조회수 : 146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1/02/09 02:52:58
우리 외숙모 할머니가 신 두분을 모시고 있음.
집 안에 신당도 있음. 신내림 받으면서 침도 완전 잘 놓음.
어머니 친구분 입돌아간거 고쳐주고 아버지 허리 통증도 다 낫게 해주셨음.
그런데 우리 어머니는 기독교인임. 기독교인이지만 타종교도 신앙이고 무속신앙도 신앙이라면서
외숙모 할머니하고 무지하게 친함. 이번 설날에 외숙모할머니네 가서 사주도 보셨음.
그러던 중에 외숙모 할머니가 이런 말씀을 하셨음.

얼마 전에 침맞으러 온 사람이 있었는데
그 사람이 기독교인이더라구.
집 안에 들어와 신당을 보더
아이고 예수님 이라는거야. 그러면서 이러더라고.
"제가 여기서 침을 맞으면 하느님 아버지에게 죄를 저지르는건데..."
그래서 내가 말했지.
"그럼 가서 기도나 하세요."
그러니까 기독교인이 약간 망설이더니 집 안에 들어오더라고 그러면서 하는 말이.
"그래도 아프니까 맞아야지요."
왠지 그렇게 말하니까 웃음이 나오는거야. 하지만 참았지 손님이니까.
그 사람이 눕고 침을 넣는데 눈을 질끈감고 다 들리게 이렇게 말하는거야.
"아이고 예수님 아버지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그때는 웃음을 참을 수 없더라고.

그러시면서 외숙모 할머니가 이렇게 덧붙이셨음.

나는 불교나 천주교나 기독교나 다 사람이 만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다른 사람 종교 배척하는 사람들은 다~ 자신들이 믿음이 없어서 그런거야.

그 말씀듣고 아~ 글쿠나, 싶었음.
웃음 포인트는 기독교인이 침맞을 때마다 아이고 예수님 아버지~ 인데 재미없으면 말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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