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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의 운명은 이름을 따라간다
게시물ID : simcity5_72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apercraft
추천 : 1
조회수 : 47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3/12 09:40:25

 

1. 아시아 서버가 열린만큼 쾌적한 플레이를 기대하고 실험중인 도시를 드랍하고 아시아로 이주!

오오, 팁 쓴 사람이라고 반겨주시는구나. 하지만 저 분은 그 팁 쓰기 위해서 도시가 수도 없이 갈려나가고 실험대상이 된 건 모르시겠지...

하지만 그런 오해는 넘어가고 새로이 시작. 그리고 시작하자마자 'RCI건물 너비 최대는 가장 넓은 크기의 공원과 같다'라는 팁을 획득.

 

....그리고 그는 시작 직후에 주어지는 5만 중 2만을 도로 재정비하는데 다시 꼴아박아야 했더라. 으아니!

괜히 '몸으로 체득한'시리즈가 아니져! 내가 겪고 손해를 보고! 피를 본 뒤에 입에서 피를 토하면서 쓰는 거져! 아흐흫

 

 

2. 이번 맵의 주안점은 '과연 무공업 도시가 얼마나 제대로 굴러갈 것인가'와 '상하수도 및 전기인프라를 외주에 맡겨도 제대로 굴러갈 것인가',

그리고...

과연 도시면적의 거의 30%가량을 물 때문에 못쓰는 도시를 얼마나 제대로 굴릴 수 있는가

중앙을 가로지르는 강 덕분에 도시면적 30%를 제대로 활용 불가, 선착장 및 항구 설치는 오로지 중앙섬에서만 가능.

도심 면적=곧 도시의 빠와가 결정되는 심시티의 현 상태로 봐선 제대로 굴러갈까 의심스럽지만 그래도 꼬투더 시작.

 

....그리고 이 사람은 도시명을 '황천메탈도시 헬산'으로 짓고야 만다. 아아...

 

 

3. 옆에 있는 도시 두개가 각각 공업, 주거 위주 대도시로 컨셉을 잡고 발달하는 걸 목격. 그리고 넘쳐나는 전력과 상하수도 설비.

그리고 그는 말도 없이 옆도시에서 물을 빼오고 똥물을 버리고 전기까지 빼먹기 시작. 핳핳핳, 남아도는 거 같이좀 씁시다. 돈주고 살께여.

그래도 민폐짓을 영원히 할 수 없으니 자력으로 상하수도 공급이 가능하도록 설비는 갖추고 돌림. 부족한 것만 좀 메꿉시다. 핳핳핳.

그렇게 얹혀살기로 발전하고 빠르게 엑스포와 카지노 입성. 조쿠나!

 

....하지만 거기까지가 이 도시의 전성기였다는 건 미처 깨닫지 못했으니... 아핳핳핳핳.

 

 

4. 관광도시의 특성상 트래픽 급집중. 분명 고속도로 진입로와 이어지는 교차로를 강어귀까지 땡겼지만... 교통정체율 증가. 으아니!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십자형 교차로에서 삼지창형으로 전환. 교차로에 이어지는 우회형 다리 부설로 마치 포크처럼 생긴 중앙교차로가 형성됨.

그럼에도 불구하고 택시러시를 감당하지 못하고 뻗어나가는 교차로 트래픽에 쥐쥐를 치고 출국전용공항 신설. 겨우 트래픽 해소됨.

하지만 지금까진 사정이 괜찮으니 3단계 카지노를 부담없이 질러버림.

......그리고 그는 인구 5만짜리 도시 주제에 약 40만 가량의 손해를 뒤집어쓰고 대형카지노를 포기하고 만다. 으아아아!

 

 

5. 점점 도시 재정이 불건전해지는 느낌이 들지만 상관 없다는 식으로 계속 발전을 거듭함. 그, 그래도 아직까진 괜찮아.

그런데 이상하게 도시 전체에서 '나는 지금 존나 아프니까 시장놈의 탓이다'라는 메시지가 뜸. 아니 왜?

.....초과분 하수가 외부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내부 하수도설비로 집중, 용량초과로 기능 상실. 그리고 넘쳐나는 하수는 바닥에 흩뿌려졌고....

상수도설비가 오염됨. 으악!!

결국 상수도설비 이전하는데 또 쌩돈이 날아감. 으앍. 하지만 오염원은 해결되어도 세균은 남아있지!!

.....눈물을 쏟으며 병원과 보건차량 투자. 세균박멸을 위해 재정건전성은 또다시 나락으로 꼴아박.

 

 

6. 이상하게 관광 수익률이 악화됨. 이상하다 싶어서 범죄율을 보니.... 황천메탈도시답게 크리미날이 좍좍 오름. 어? 어어....

알고보니 옆동네 산업특화도시에서 심심하면 횡령꾼에 강도에 각종 범죄자들이 넘어오고 있었음. 끄악!

눈물을 펑펑 쏟으며 대형경찰서를 짓고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나, 황천메탈도시는 범죄자들의 전성시대라서 범죄율 감소도 안 됨.

결국 건물들이 점점 '범죄때문에 감. ㅃㅃ'를 선언하고 방뺌. 으아악!

 

아아, 눈알이 돈다. 슬슬 적자가 보이는구나....

 

 

7. 다시 심기일전하고 근성으로 해나가자.. 싶었지만 이제는 재정이 적자를 보이기 시작. 그리고 정신을 차려보니....

대도시 하나가 증발함. 어? 어어??

...어쩐지 관광객이고 외부유입이 좀 줄었다 싶더니 근원이 없어졌던 것이냐!!

게다가 전력을 상당수 그 옆도시에서 끌어다썼는데 도시가 날아가니 전력원도 날아감. 어, 어디가셨소 대도시양반!

결국 빚내고 전력난을 해결. 이용률이 나락으로 추락한 공항 폐쇄.

 

 

8. 버스 약 2만, 전차 4.5만. 기차 1만. 페리 약 5천. 인구 약 9만의 도시 치곤 놀라운 대중교통 이용률!

....그럼 뭐하나 오늘도 외부인원 유입으로 톨게이트 진입도로는 헬인걸. 핳핳핳.

결국 교통흐름압박을 이기지 못하고 엑스포는 폐쇄. 어차피 엑스포로 버는 돈은 교통흐름 악화되는거 해결한다고 나가니 쌤쌤이여!!

 

그나마 현재 재정상태는 손절.

 

 

이 도시에 들어오는 순간 희망과 꿈과 미래는 버려라! 본격 황철메탈도시 헬산!!

 

.....이름을 처음에 황천메탈로 지은 게 실수였구나. 진짜 도시가 황천같은 헬도시가 되었음.

 

 

 

p.s 그래도 잃지만은 않았습니다. 많은 팁, 특히나 교통분산과 대중교통 이용에 대한 팁은 많이 얻었거든요.

아핳핳핳핳 사실 심시티는 팁 쌓으려고 하는거죠.

 

 

p.s 2 현 도시로 인해 확인한 것들

1)무공업 도시, 가능하긴 함. 주변연계나 화물배송따윈 기대도 못하더라도 주거 및 상업만으로도 도시는 굴러갑니다. 포인트는 관광객 유치효과를 가진 건물들을 이용하는 겁니다.

2)전차가 수용하는 인원이 생각보다 엄청 많습니다. 효율만 좀 가다듬으면 약 5만까지 가능하지 않나 싶습니다. 버스터미널은 한개만 갖고 2만까지 커버가 되지 않나 싶더군요.

3)현재까지 도로구획을 계속 손보고 정비하는데, 현재까지 확인된 것 중에서 가장 효율이 좋은 건 '┼ + H' 형 구획이라고 봅니다. 대로로 구성된 외각에 연결된 십자형 도로와, 거기 위에 겹치는 '대로와는 이어지지 않는 H자형 도로'를 부설하는 겁니다. 외각의 대로와 연결되는 교차로를 4개로 제한하는 것과 동시에 신호등 위치가 '신호에 맞춰서 딱딱 나뉘어지는 정도'로 차량이동이 분리가 되더라구요. 거기에 전차랑 버스를 더하면 이 이상 효율이 나오는 건 볼 수 없었습니다. 물논 상황이나 교통흐름에 따라 교차로 위치를 변경하거나 하는 식의 조정은 필요하죠.

4)관광객 수용하는 시설은 총량을 기준으로 서로 나눠먹습니다. 글로브 극장이랑 엑스포를 동시에 굴리니까 서로 자기 먹을 양을 갈라먹고, 카지노와 같이 돌리니 서로서로 관광객을 나눠가지는 덕에 수익성이 떨어집니다? 물논 전 카지노는 그냥 관광객 유치효과 건물 위주로 굴렸습니다. 관광객은 많이 오더라구요. 핳핳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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