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8년된 유부오징남입니다^^
오늘은 바하흐로 와잎님의 탄생일...그래서 지난주부터 나름대로 소소한 이벤트들을 준비했지요...
먼저 선물로는 스카프.....작년에 이사하면서 없어져버린 빅도트스카프를 그리워해서 인터넷으로 주문...^^
받아보니...이건 뭐~~~...ㅠㅠ...도트도 작고....그래도 선물이니깐...27일 00시 땡 하자마자 줌...
와잎님표정은 안좋아짐.....ㅠㅠ...
맘에 안드냐는 물음에....낮에 화장품가게에서 봤던 000화장품이 갖고 싶답니다..ㅠㅠ....
사실 와잎님 화장품 안산지 오래되었는데, 제가 너무나도....몰랐던거죠...ㅠㅠ....
그래서 일단 스카프는 싸구려니깐 막쓰고...(진짜 싸구려임...) 화장품은 사준다고 약속....
글고....퇴근해서....미역국에 밥 해준다고 그냥 있으라고 하구선 출근~!!
사실 지난주 화요일에 집 근처 분위기 좋은 파스타집에 예약을 해놓음!! 그걸 믿고 밥 하지 말라고 함....작은 이벤트를 위해서...
업무가 모두 끝나고 퇴근길에 파~~뤼에서 케잌구입....할인은 유더하기만...아니만 하피뽀인트만 가능.....
와잎의 하피뽀인트번호를 눌렸는데...이중등록으로 할인 불가.....ㅠㅠ...와잎알면 난리일건데...ㅠㅠ...
그래도 케잌구입후 집에와서 옷갈아입고 와잎님과 아들을 태우고서 고고~~~식당 주차장 도착....식당으로 가려는데, 식당 불이 다 꺼져 있음....
울 아들....식당 진입료에 작은 간판을 발견!!
"오늘 개인사정으로 인하여 식당 영업을 하지 않습니다. 양해바랍니다!!"
이런...ㄱㅐ~~~~삐리리...ㅁㅇㅎㄹ마어메ㅐㄷ미ㅏㅓㅣ 같은 상황....ㅠㅠ.....일주일전에 예약했는데, 사정이 있으면 예약고객에게 사전 통보를 해줘야지...이건뭐....나른 뭘로 보고...ㅠㅠ...
예약했다고 와잎님께 보고드리면 사살 당할거 같은 분위기...살기위해서....에둘러 미안미안....사과하고 집으로 급히 돌려서...
미역국을 끓임....
인터넷에서 미역국 맛나게 끓이는 방법을 보고 보글보글 급하게 끓임....
그래두 생일이니깐, 복고풍 스퇄~~로 탕슉을 시킴...그것도 사천으로!!!
그리고선 후다닥 밥이랑 미역국이랑 끓었을때 탕슉도 도착!!!
급식모드로 셋팅하고 마눌님 착석!!케잌에 생일초도 후~~불어서 끄고..식사 시작....
와잎님"자기 우울한데 더 우울할게 해줄까???"라는 종신형같은 선고를 내림....
불안불안 "뭔대???"
"나 들깨 안먹잖아...."
잉???들깨.....들깨.....들~~깨......난 들깨를 넣지 않았는데.......
헉........
인터넷에서 본 미역국 끓이는 방법에 들기름이 있었음...하지만 울 와잎님은 들깨는 물론 들기름도 안먹음....
결국 사천 탕슉으로 저녁 해결....ㅠㅠ.....
선물부터 해서 저녁식사까지 모두다 에러............
에휴...1년에 한번밖에 없는 와잎 생일을 제대로 챙겨주지 못했네요...ㅠㅠ...이일을 우째기는 커녕.....글은 어띃게 마무리 해야 하나요.....ㅠㅠ...
여튼....미리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아~~먹는게 모두 실패해서 요리게에 작성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