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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한테 쫓겨났어요
게시물ID : gomin_72910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aGJma
추천 : 1
조회수 : 229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3/06/09 13:27:54

조금 길지만 들어주세요.

어제는 엄마 생신이었어요.
생신선물로 금강제화 구두랑
영화 예매해서 보여드리고

동생이 일하는 곳이 카페라
커피한잔 하러 들렀죠..

엄마한테 나는 아이스아메리카노
마시고 싶다고 했더니
엄마가 난 핫쵸코 이라고 하시고는
절 멀뚱히 쳐다보시는거에요.

엄마가 니가 사는거 아니야?
라며 인상찌뿌리시기에

아..아냐 내가 살께하곤
커피를 사왔어요.

동생도 곧 퇴근해서 같이가는데
동생한테 너무 말랐다 힘들겠다 토닥토닥
하시고는

늦은 시각이라 택시를 잡아탔어요.

한 오천 육백원쯤 나왔는데
동생이 계산하려고 하자
엄마가 어유 니가 무슨 돈이 있냐며
한사코 동생 돈을 뿌리치고 택시비를 내더라구요.

내려서 엄마한테 조금 서운하다는 투로
나한테는 아까 커피 사기 싫어서
인상쓰더니~동생한테는 엄청 챙긴다고 했거든요

그랬더니 유세떠녜요.
아까 그 커피 값주면 되냐???
하시길래
누가 커피값때문에 이러냐고 동생만 이뻐하니까
그렇지 이랬더니

저 년은 글러먹었다고 꼭 생색을 내서
기분 잡치게 한다고 그러면서

제 짐을 다 빼더라구요.
제 옷들이랑 책들이랑 물건들...

짐정리해서 나가라더라구요.

그래서 빚갚으라고 드렸던 삼백 달라고했습니다.
제 학자금중 1/4.. 엄마가 주식하시는데
쓰셨던 돈은 지금까지 키워준걸로 하고
이번주 안까지 받기로 하고 나왔네요.

한동안 친구집에서 지내고
적금들었던거랑 그 돈해서 전세 구하려구요.

너무 하루아침에 이런 상황이 되어서
황당하기도하고
답답하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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