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글을 마지막으로 김종인에 대한 비판글은 안쓰기로 결심했습니다. 총선이후에도 김종인의 언플이 시작되는 걸 보고 웬지 이냥반이어떤 한편으론 측은하게 생각되더군요. 이냥반 그동안 많이 외로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보면 참 나서는거 좋아하는 사람 같은데 전두환 노태우때 잘나가다가 깜방 한번다녀오고 전면에 나서지 못하고 이리저리 떡고불 몽니인생 살다가 자기 인생 최대의 권력을 누려보니 충분히 계속 누리고 싶어하는 맘 한편으론 이해도 가네요. 노인네 관심받고 싶어서 안달이 난 듯한데 그렇다고 관심줄 순 없고 관종에겐 무관심이 가장 훌륭한 대처라는 말을 믿고 그냥 관심끄려고요
김종인 이번 총선에서 잘한점도 있고 잘못한점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게 큰지는 유권자들에 맘을 다 파악할 수 없으니 백날 떠들어 봤자 쌈박에 안되니 말해 무엇할까 하는 생각도 드는게 사실입니다.
다만 처음이자마지막으로 김종인 지지자들의 마음으로 빙의해서 내가 여지껏 비판했던 그 모든걸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해보기로 했는데
모두다 양보해서 문재인 호남방문 막은거 정청래 이해찬 컷오프 셀프 비례2번 까지 다 인정해준다 치고 심지어 비례순번 칸막이사건은 김종인 잘못이 아니라 박영선에게 100퍼 잘못을 돌린다 처도
내가 진짜 용서가 안되는게 비례1번이랑 4번에 김종인이 그런사람을 앉혔다는건 도저히 아무리 빙의해도 이해안감 사람이 살다보면 잘하려고 하다가 일을 망칠 수 있다고 봄 근데 김종인이 14번도 아니고 1번에 논문표절 교수와 4번에 소망경제학파 교수 임명한건 도저히 용서가 안됨.
비례1번은 한 당의 정체성과 상징성 그리고 앞으로 지향할 점이 무엇인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함. 신장개업하는 가게로 치면 간판이나 마찬가지임. 중도외연 확장 좋다 이거야 ....근데 김종인이 중도를 개무시함. 중도는 논문표절을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넘기고 응원해주는 바보 멍청이들의 집합이라고 생각한게 아니라면 그런사람 공천못함.
솔직히 총선끝나고 딴건 몰라도 자기가 임명한 비례에 대해 사과만 했어도 용서해줄 맘 있었는데 끝까지 중앙위 잘못이라고 말하는거 보고 두손두발 다 듬. 그냥 관심받고 싶어하는 측은한 사람이라고 생각하고 관심을 거두기로 맘먹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