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몬트 : 피란 복수를 뜻합니다! 그동안 우리가 투르에 당해왔던 것을 상기해 주십시요.
호오, 여기서 버몬트 대공이 죤이었단 사실이 드러나는군요.
노포크 : 하오나...
버몬트 : 개인적인 원한때문이 아닙니다. 저 아스타니아의 일을 모두 잊으셨습니까? 아스타니아 궁성이 점령되던날 피는 강이되어 흘렀고 사람들의 시신은 산이되어 쌓였다고 했습니다.
헤이스팅스 : 그것은 어차피 타국의 일이 아니오. 물론, 우리도 그들에게 피해를 보기는 하였지만 현 국왕의 2차례에 걸친 원정으로 그들에게 큰 피해를 주지 않았소!
록슬리 : 하지만, 투르는 아직도 건재합니다. 저의 정보에 따르면 현재 투르는 내전중에 있습니다. 이때, 우리가 군사를 일으킨다면 손쉽게 투르를 점령할 수 있을 것입니다.
헤이스팅스 : 대공! 당신은 정말 아직 어리구려. 클라우제비츠 국왕이 왜 당신에게 정권을 위임했는지 이해가 안되는군. 당신은 한번의 원정에 소요되는 예산과 희생에 대해 알고 있습니까?
록슬리 : 물론 많은 비용과 희생이 뒤따를 것입니다. 하지만, 이것은 시대적 사명입니다.
헤이스팅스 : 말도 안되는 소리 그만두시오. 록슬리경, 당신이 대공에게 바람을 넣는다는 이야기는 들었소. 역사상 얼마나 많은 군주들이 그런 명분으로 수많은 백성들과 병사들을 희생시켰는지 알고 있소? 전쟁은 이긴쪽에나 진쪽에나 많은 상처만을 남길 뿐이오.
개인적으로 헤이스팅스의 주장에 손을 들어주고 싶군요...
버몬트 : 좋습니다. 그렇다면, 투르를 통일한 새로운 술탄이 대군을 이끌고 건너 온다고 생각해 보십시요. 그럴경우 전쟁터는 우리나라가 됩니다. 뿐만아니라 더 많은 병사와 백성들의 희생을 각오해야 할 것입니다.
헤이스팅스 : 전쟁을 막기 위해서 전쟁을 한다고! 그런 억지 논리가 어디있소. 투르도 그동안의 전쟁을 통해 우리가 만만치 않다는 것을 잘 알았을 것이오. 그렇다면, 외교적 방법을 통해서도 충분히 전쟁은 방지될수 있는 것이오.
노포크 : 헤이스팅스 경의 말씀이 옳소. 원정에 소요될 경비의 절반만 투자하여도 현재 국경요새를 강화할수 있소이다. 우리가 방위에 소홀치 않는다면 녀석들의 침공도 쉽게 막아낼수 있을 것이오.
케이트 호크 : 저도 노포크경과 헤이스팅스 경의 의견에 찬성입니다. 물론, 원정계획이 실행되면 우리 크리사오르 가문에도 많은 이익이 확보 되겠지만 아군 병사들의 피를 담보로 돈을 벌고 싶지는 않군요.
헤이스팅스 : 이 계획은 철회해 주었으면 좋겠소만...
버몬트 : 이런 소극적인 늙은이들 같으니라고! 당신 같은 사람들 때문에 아스타니아가 망한 것이오. 아스타니아 궁성의 3중방벽도 노도와 같은 투르군을 막아내지는 못했던 것이오. 공격은 최선의 방어란 것을 왜 모르시오.
헤이스팅스 : 말씀이 지나치시오!
버몬트 : 흥! 이미 나는 마음을 결정했소이다. 경들의 의견에 관계없이 원정을 단행하고야 말겠소.
헤이스팅스 : 좋습니다. 저도 방관하지만은 않겠습니다.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시오?
케이트 호크 : 좀더 깊이 생각해 보시지요.
헤이스팅스 : 흥, 역시 콘웰파는 어쩔수 없군.
귀족내에서도 파벌이 있나 보군요.
노포크 : 할수없죠 저희는 일단 물러나기로 하겠습니다.
버몬트와 록슬리를 제외한 모든 귀족들이 회의장을 나갑니다.
록슬리 : 역시 고집스런 늙은이들 이로군요.
버몬트 : 제길, 그들로서야 위험을 무릅쓰고 전쟁에 나설 이유가 없겠지.
록슬리 : 평화가 너무 오래 계속된 부작용 이겠지요.
버몬트 : 그렇지만, 내뜻은 이미 굳혔네. 강제로라도 파병을 강행할거야.
록슬리 : 대공께서 강하게 나가시면 그들도 어쩔수 없을 것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회의장에 누군가가 급히 찾아옵니다.
록슬리 : 무슨일인가?
해럴드 : 귀족군들이 반란을 일으켰습니다.
버몬트 : 뭐라고?
해럴드 : 이미, 데려온 군사들로 왕성을 포위하고 공격할 태세를 갖추고 있습니다.
버몬트 : 믿을수가 없군.
록슬리 : 참가하고 있는 인원은 누구누구인가?
해럴드 : 헤이스팅스 공작이 주축이 되어 노포크경 및 케이트 호크경이 합세하였으며, 네빌경이 반란군에 합류하기 위해 오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버몬트 : 아델라이데와 스태포드는?
해럴드 : 국왕직속 병력의 대부분은 아스타니아에 파병되어 있습니다. 현재로서는 소수의 궁성방위대만이...
록슬리 : 내부에서의 반란을 전혀 생각지 못한 저의 불찰입니다.
버몬트 : 적들도 그걸 노린것이겠지요.
해럴드 : 지금 병력으로는 몇시간도 버티지 못할것입니다.
록슬리 : 일단, 죠엘님이 계시는 솔즈베리로 후퇴하시는 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버몬트 : 죠엘 아저씨라면 믿을만 하겠지. 좋아, 모두 탈출준비를 서두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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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미 성외곽에 병사들이 쫙 깔린 상태...
병사들과 정면대결은 최대한 피하고 팬드래건성 외곽을 빠져나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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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히 팬드래건성에서 탈출하지만 병사들이 더 깔려 있군요.
생각외로 숫자가 적은 병력을 해치우면서 갑니다.
그런데 얼마 가지 않아...
가까스로 도망치는데 성공한 대공일행. 하지만...
결국 따라잡힙니다.
다리를 건너려고 하지만 반란군 병사들이 쉽게 보내주질 않습니다! 그런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