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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lovestory_2758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현시창★
추천 : 11
조회수 : 835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09/06/19 23:12:14
오늘 아침 출근길 이었습니다.
지하철역까지 걸어 왔는데 뒤져보니 지갑이 없었습니다.
주머니에는 달랑 400원 갑자기 정신이 멍해졌죠.
'어떻게 출근을 하지?'
저는 바로 앞 만두가게에서 돈을 빌리기로 결심했습니다.
(퇴근길에 몇번 왔었던 만두가게 였죠.)
"아주머니, 바쁘신데 죄송합니다. 제가 지금 출근 길인데 집에 지갑을 두고 왔어요. 돈 2000원만 빌려 주실수 있으세요?"
아주머니 말씀.
"저, 아세요?"
"몇번 여기서 사 먹었어요."
그러시더니 아무말씀 안하시곤 2000원을 주셨습니다.
무사히 출근에 성공했습니다.
.
.
.
.
퇴근길에 같은 회사사람에게 12000원을 빌려서는
잊지 않고 만두가게에 들렸습니다.
"안녕하세요~ 만두 1인분만 주세요~?"
"퇴근길이에요?"
"네, 근데 1인분에 얼마죠?"
"2,500원이에요."
저는 3,500원으로 잘못 알아듣고, 5,500원을 내었습니다.
"수고하세요~"
1,000원을 다시 내어 주시며,
"1인분에 2,500원이라니까요."
"아, 제가 정신줄을 놓았나봐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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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가게 아주머니 정말 감사합니다.
정말 제가 정신줄을 놓았나봅니다.
무사히 출근하고 일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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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제가 지갑이 없었을 때 만두가게를 갔었던 이유는,
만두 1인분에 10개인데 항상 11개를 넣어 주시더군요.
오늘도 역시 11개 였습니다.
지금 만두를 먹으면서 글을 쓰고 있네요.
다시한번 말씀 드리지만 정말 감사합니다.
사랑해요 만두가게 아주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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