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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72917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cHBrZ
추천 : 0
조회수 : 454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3/06/09 14:56:21

안녕하세요. 22살 여자오유인입니다.

저는 어렸을적 부터 아버지의 폭력속에서 살아왔습니다.

아버지가 말도안되는 일들로 엄마와 저 오빠를 때리고 물건을 부쉬고 갖은 협박들을 일삼았지만 경찰에 신고한번 못하고

여지껏 참고 살았어요.

아버지가 행패를 부리면 마음속에선 아버지를 죽이는 상상이며, 아버지의 입을 틀어막고 내가 여지껏 아버지께 하고싶었던말을

속사포처럼 내뱉는 상상도 많이 했지만 그 뒷감당이 무서워서 입한번 뻥긋 못하고 살았습니다.

 

문제는 지금부터 입니다.

그렇게 20여년을 살다보니 저또한 아버지처럼 화를 주체를 못하겠습니다.

한번 화가나면 제가 하고싶은말을 다해야 직성이 풀립니다. 그게 욕이건 막말이건.

별것도 아닌일로 버럭 화를 내기도 합니다.

그러지 말아야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막상 화가나면 아무것도 생각나지않고 앞에 아무것도 안보여요..

화를 참자 참자..하고 화가나는일이 있어도 꾹 참다보면 몸이 뒤틀리고 막 발가락이 꼬이는 느낌이 듭니다. 미치겠는거죠.

미치도록 간지러운 부위가 있는데 누군가 못긁게 하는 기분이랄까요..

결국 참지못하고 저는 화를냅니다...

그게 누구나에게 그러는게 아니라 가족이나. 남자친구한테 해당되요...내 모든걸 다 알고있는 사람들이요..

화가나면 우울하고..그렇게 싸우고나면 또 제 자신이 미친것같고..

이게 제 성격인지 아니면 저한테 무슨 문제가 있는건지 분간이 안됩니다.

 

화내기 정말 싫어요..저도 마음씨 넓고 별것 아닌일은 쿨하게 넘길줄 아는 그런 사람이 되고싶어요..

오유 여러분 화를 참아내는 방법좀 가르쳐주세요.. 더이상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 한테 상처주기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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