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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널 신입생, 야야 사노고는 어떤 선수?
게시물ID : soccer_7292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C.호나우두
추천 : 0
조회수 : 866회
댓글수 : 13개
등록시간 : 2013/07/04 07:56:27
[골닷컴] 로빈 바이르너, 편집 이용훈 기자 = 아스널의 신입생 야야 사노고(20)는 프랑스 리그2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던 공격수다. 그러나 그는 선수 경력 내내 심각한 부상에 시달렸고, 다섯 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해본 적조차 없다.

사노고는 거의 알려진 게 없는 상태에서 아스널에 도착했다. 프랑스 무대에서도 그는 단 22번의 1군 경기만을 경험했고, 이적료도 없이 오셰르를 떠나 아스널에 입단했다. 여러모로 전형적인 '아르센 벵거다운' 영입이다.

20세의 나이에 사노고는 굉장한 잠재력을 보여줬다. 나이보다 우월한 신체 조건과 빠른 발을 갖췄고, 무엇보다도 지난 시즌에 제대로 골을 넣는 능력이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사노고는 리그2에서 11경기에 출전해 9골을 기록했는데, 9골 중 7골은 두 경기에서 연달아 몰아넣은 것이었다. 투르와의 맞대결에서 3골을 넣었던 사노고는 바로 다음 라운드인 라발과의 경기에서 4골을 터트렸다. 어린 선수가 경기에서 이러한 파괴력을 보여주는 것은 드문 일이다.

이러한 능력만 보면 빅 클럽들이 사노고에게 관심을 보이는 게 당연하지만, 실제로는 아스널과 영입 경쟁을 펼친 구단이 릴 OSC 정도밖엔 없다.

그 이유는 바로 사노고의 부상 전력 때문이다. 얼마 되지 않는 선수 경력에서 다리 골절이라는 심각한 부상을 겪었고, 이 때문에 2009/10시즌과 2010/11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다. 게다가 사노고는 잔부상도 많다. 지난 시즌 여섯 경기 연속으로 선발 출전한 것이 그에게는 최고의 상태였다.

그렇지만 사노고는 역경을 극복할 줄 아는 선수다. 어린 시절에는 클레어퐁텐 입학을 거부당해 파리 연고 구단인 르 울리스에 입단해야 했다. 르 울리스는 티에리 앙리를 배출한 구단이기에 사노고의 선택은 옳았다.

사노고는 잦은 부상 외에 큰 단점이 없는 선수다. 큰 키에 빠른 발까지 갖춰서 그가 한 번 돌파를 시도하면 막기가 쉽지 않다. 이 때문에 그는 로멜루 루카쿠와 비교되기도 한다. 물론 루카쿠는 웨스트 브롬에서 성공적인 임대 시즌을 보내며 자신을 향한 의심의 시선을 이미 다 떨쳐낸 상태다.

아직 사노고에게는 의심이 남아 있지만, 그에게는 잠재력도 충분하다. 1군 경기를 경험하면서 축구를 이해하는 능력도 나아질 것이고, 아스널에서라면 연계 플레이가 나아질 것은 당연하기에 만능형 공격수로 발전할 수 있다.

벵거 감독이 오셰르에서 데려온 선수는 사노고가 처음이 아니다. 이미 바카리 사냐, 아부 디아비 등이 오셰르를 떠나 아스널 유니폼을 입었다. 디아비는 사노고와 같은 나이인 20세에 이적을 감행했다.

아스널 팬들은 사노고가 로빈 판 페르시의 빈자리를 채울 영입이라고 생각하면 실망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그에게 충분한 시간을 주고 발전을 기다린다면 벵거 감독이 '흙 속의 진주'를 발견했음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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