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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게논란을 보면서 생각한 건데요.
게시물ID : science_304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밝은달사랑
추천 : 1
조회수 : 234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01/28 10:23:04
지금쯤이면 논란이 가라앉을줄 알았는데
아직도 그치지는 않았네요.
과게 논란과 리플을 보면서
사람들이 과학에 환상을 갖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씁니다.


일단 과학은 두루뭉실하거나 않습니다.
매우 엄격한 조건을 갖추고 그에 따른 절차에 따라 무수히 많은 반복시험을 거쳐야 됩니다.
그러고도 어떤 이론이 나오면 전세계에서 검증에 들어갑니다.
시험에 오차나 계산상의 실수, 심지어는 이론 자체의 오류가 있을 수 있으니까요.
법칙은 이론보다 더 엄격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딘가에서는 이미 검증된 법칙을 다양한 각도에서 재시험하고 있을 겁니다.

이토록 과학이 엄격한 이유는 과학이 신과 같이 초월적인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진리(세상) = 관측가능 + 관측불가능 일때
과학은 관측가능한 것만을 다룹니다.
그렇기에 과학은 결코 인문학적이거나 철학적인 질문에 답을 주지 않을 뿐더러 줄 수도 없습니다.
그건 관측불가능한 영역을 포함하니까요.
과학의 발달로 강력한 무기가 등장하면 전쟁억제가 가능하리라 생각했지만 여전히 전세계에 전쟁과 분쟁이 끊기지 않고
과학의 발달이 여전히 신과 같은 초월적 존재를 해석하지 못하듯이요.

이러한 점이 과학의 한계임과 동시에 과학의 본질입니다.
과학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이상으로 현실적인 학문입니다.
좀 극단적으로 말하면 과학에는 꿈과 희망이 없습니다.
과학이, 특히 과학 법칙이 불가능 하다고 하는 것은 정말로 불가능한 겁니다.
법칙이란 예외가 없는 항상 그런 것이기 잖아요.
과학 법칙은 그런 법칙 중에 관측되어 증명된 것이기 때문에 역으로 불가능함을 증명하죠.
과학 법칙이란 진리는 철학책 속의 진리와 같이 추상적인게 아니거든요.(이게 과학에의 환상을 키우지 않았을까요?)

물론 지금은 불가능하면 미래에도 불가능하냐 라든가
우리는 아직 모르는게 많기 때문에 엄밀히 말해서 불가능 하지 않아요 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과학은 진리의 일부분을 다루기 때문에 관측이 불가능한 영역에서는 가능할지도 모르니까요.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과학에는 꿈과 희망이 없어요.
오직 관측되고 관찰된 현실만이 있을 뿐이죠.
그래서 과학은 왜 안될 수 밖에 없는지를 이야기할 뿐입니다.(도전해봐야 의미없는 일이니까요. 비웃음은 덤이구요.)
그럼에도 계속해서 같은 주장을 펴는 것은 과학과 수 많은 과학자들을 무시하는 행동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굉장히 자존심 상합니다.
이를테면 영혼을 바쳐 소설을 집필하는 작가에게
그러면 밥이 나오냐 돈이 나오냐? 해서
작가가 그래도 난 모두의 마음을 울리는 소설을 쓰고 싶어 라는데
그렇게 노력해봐야 인정 못 받아 하면 어떤 기분이겠습니까?
싸움이 안 날까요?
살인날걸요.

즉 지금의 과게 콜로세움과 위 이야기와 같은 겁니다.
과게 - 현실 - 비난(?)
일부 -  꿈  - 소설가
이렇게요.
서로 다른 곳을 보면서 말을 하는데 당연히 불이 붙는거죠.

그럼에도 상대방을 조금은 이해하는 것은
보통 이런경우에는 현실을 이야기하는 쪽이 지거든요.
와~ 꿈도 없고 희망도 없고 그렇게 자라나는 새싹 뜯어먹고 좋겠습니다~
그치~ 내가 너무 현실적이었지?
이런식으로 한발 물러서죠.
근데 과학은 애초에 기반이 현실이라
너 너무 현실적이야 이러면 물러설데가 없죠.
그래서 결국은 뭐 시비거는 거냐? 이런 반응이 나오게 되는 겁니다.
또 당하는(?) 입장에서도 평소와 다른 반응에 더 불이 붙을 테고요

두서없이 써서 내용이 잘 정리되지 않았지만
과게의 콜로세움을 보면서 생각한 내용입니다.

추가...1
우리가 알지 못한 것을 알게 되어 법칙이 수정된다 하더라도 실생활는 그닥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그동안 알지 못한 것은 그게 흔하게 일어나지 않거나 특수한 조건에서만 성립하기 때문이죠.
아주 미시세계거나, 무진장 빠르거나, 블랙홀 같이요.
근데 인간이 살아가는 공간은 그런 특별한 공간이 아니잖아요.
그래서 상대성이론이 나오고 고전역학이 수정되었지만 여전히 F=ma가 유용한 겁니다.


추가...2
만약 공부를 하지 않았다면 시험 잘 볼 수 있겠습니까?
물론 머리가 좋으면 아주 바닥은 안 치겠지만(효율을 높이는 거랑 같은거죠.)
기본적으로 공부를 안하면 시험을 못 보는 겁니다.
즉, 입력(노력) = 출력(시험성적) 인거죠.
작은 태양광을 패널을 붙인 전자기기가 불가능 한 건
노력은 교과서 표지만 한 번 봤는데 시험성적은 100점을 기대하는 거와 같은 소리다 이거죠.
한번 보기만 하면 머리에 때려박는 기술이 나오면 뭐합니까?
본게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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