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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국민의 당을 지지한 호남인들을 비난할수 없습니다.
게시물ID : sisa_72937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나는황금비율
추천 : 4
조회수 : 799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6/04/22 08:35:46
시게를 지켜보다가 문득 저도 의견하나 내어야할것 같아 글을 올립니다.
물론 이런 글을 쓰면 비난도 많이 받겠지만 이런 의견도 있다 생각하시고 읽어봐주세요..

(참고로 저는 서울사람입니다.)


지난 겨울..불과 두달정도밖에 안된것 같아요..
강원도 겨울여행을 다녀왔었죠..
강원도 여행중 거기 강원도에서 자라고 결혼하고 자식시집장가 다 보낸 60대의 선장님을 만나게 되었어요.
많은 얘기중에 정치얘기가 나왔는데 그분의 성향은 정확히 새누리당이었습니다.
왜냐고 물었더니 대뜸 하시는 말...
"새누리가 나라를 엉망으로 만든거 안다.. 그래도 영남처럼 새누리를 지지하면 뭐라도 떨어질거 아니겠냐
여기 사람들 다들 그런 생각이다. 여기 살수 있는 꺼리가 하나도 없다."
너무 가난하대요..
다들 서울로 서울로...
나이 55세 되시는 분이 청년회장이셨어요..
비난할수가 없었죠.. 감히 설득하려고 입을 뗄수조차 없었어요.. 맘이 넘 아파서..


이번 호남인들이 국민의 당을 지지하는 이유를 가만히 지켜보고 있는데 강원도 그 선장님이 생각나더라구요..
얼마전 호남 향우회 같은 토우세력 얘기를 오유에서 봤어요..
그 강원도선장님도 토우 아닌가요?
그렇다면 전라도도 같은 흐름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도 강원도와 다르게 전라도는 민주항쟁이라는 자존심이 있죠.. 그래서 차마 1번은 선택할 수 없었죠..
그러나 2번을 맨날 찍어봤자 변화하는 건 없고...

얼마전에 집회를 다녀왔는데 전라도 광주가 고향인 20대 친구가 이런말을 해요...
"안갔으면 좋겠다. 누나가 다칠까 걱정된다."
걱정해주는건 고마우나 주변에 누구도 정치에 대해 말도 못꺼내게 하는데
이 친구는 저를 이해해줄줄 알았어요.. 왜냐면 전라도사람이니깐..
그리고 커오면서 자신의 부모님에게 민주항쟁에 대해 들었다고 하니까...
같이 집회에 나가길 바랬는데..ㅠㅠ

벌써 민주항쟁이 있고 30년이 흘렀습니다.
그민주항쟁이라는 그 자부심으로 호남인들은 여지껏 버티고 있었던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그러나 그 가난이 그 자부심을 언제까지 붙잡아 줄까요?

근데 대안이 생겼죠.. 3번....
이 어르신들 집에서 티비 많이 본다고 합니다..
티비하면 종편이겠죠?? 거기에 국민의 당.. 특히 안철수에 대한 좋게 말하고 있죠...
대안이 생겼어요.. 그래서 3번을 찍은 게 아닐까...
그러라고 그 토우세력들이 그렇게 부추긴다면...


근데 문제는 말이죠..
만약에.. 아주 만약에 안철수가 새누리로 간다면...
안철수대표를 내세워서 호남을 발전시켜주겠다고 강력공약을 하게 되면 호남인들은 어찌 될까요??
이미 야당텃밭인 호남에서 2명이나 새누리가 됐잖아요..
물론 그 분들 발로 뛰고 열심히 했다고요?? 그래도 새누리잖아요..
그말은 안철수를 내세워 발로 뛰고 하면...그리고 종편에서 안철수를 띄우면... 호남도 강원도처럼 지지당이 변할수 있다 뭐 그럴수도 있지 않나요??
그 호남을 이끄는 토우세력이 그렇게 여론몰이를 한다면 어찌되나요??
전라도...너무 살기 힘들어요..
우리는 호남인들을 비난할 수 없습니다.



서울 사는..아니 대도시 사는 인터넷하는 우리들은 그들을 잘 모릅니다.
그냥 그렇다고만 알고만 있지 그들이 살기가 얼마나 힘든지 하루하루 얼마나 버티기 힘든지 우리는 가슴깊이 피부로 느끼지 못하잖아요..
위와 같은 그런 이유라면 나라가 엉망이 됐는데 자신의 안위만 생각한다며고 제글을 보고 호남인들을 비난하는 덧글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정말 그런 분이 있다면 정말 너무합니다. 본인은 안그렇습니까?? 내입에 풀칠도.. 내새끼들 길바닥에 앉게 생겼는데 민주주의가 뭐며 자부심이 밥먹여줍니까...
우리는 호남인들을 비난할 수 없습니다. 그런 점에서 본다면 여태껏 참은 것도 대단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도시에 살면서 삶이 힘들어도 꾸역꾸역이라도 먹고는 살잖아요..
저는 국민의 당을 지지한 호남인들을 비난할수 없습니다.

이런 점에서 본다면 호남을 이용해서 자신의 금배지에 목메었던 호남정치인이 정말 밉군요...
그들은 호남에서 표를 얻어 당선이 되었지만 서울에서 금뱃지달고 호의호식하며 살고 있잖아요...
(글을 쓰다보니 그들에 대해 화가...)


제 대안은 이렇습니다.

우선은 호남을 먹고 살수 있게 해줘야 합니다.

만약 그 농사가 잘 되는 그 비옥한 땅을 이용해서 농업중심지역으로 만들려면 FTA를 잘 세워야 할테고
문화관광지로 만들어서 좀더 광범위하게 뭔가를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왠지 나전칠기관장님이신 손혜원당선자가 생각나네요...


그리고 토우세력을 설득해야합니다.
도시사는 자식들이 하나하나 부모님을 설득하는 건 어떨까요?
영남의 나라팔아먹어도 1번이다 하는 콘크리트와 다릅니다.
호남분들은 지금 설득하면 됩니다.
전 그렇게 믿고 있습니다.

암튼... 호남에 대한 무수한 생각들로 시게가 물들어가는 걸 보면서 저도 한자 적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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