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전 대통령이 연내 출간할 회고록에서 5ㆍ18 민주화운동으로 불리는 광주민중항쟁 진압 과정에서 자신의 발포 책임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계엄군 총격 등으로 민간인 165명이 사망했지만 이후 검찰 수사에서 최초 발포 명령자는 끝내 밝혀지지 않았다. 때문에 당시 상황을 정확히 아는 전 전 대통령이 회고록 등을 통해 ‘사실’을 공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하지만 전 전 대통령 측은 21일 통화에서 “아직 원고가 마무리되진 않았지만 회고록에 그런(12ㆍ12 사태나 5ㆍ18 민주화운동 관련) 내용이 담겨 있다”며 “전 전 대통령이 (계엄군 발포 명령에) 직접 개입하지 않았다는 것은 20년 전 재판 기록에 다 나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