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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그리는 사람들의 일본에 대한 판타지?
게시물ID : animation_18282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미미카
추천 : 6
조회수 : 511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1/28 13:45:47
어느정도는 반대 먹을 각오 하고 씁니다.

수많은 그림쟁이들 보면 종종 들려오는 소리가 "한국에서 그림 그려서 먹고 살기 힘들다. 일본은 그림쟁이 천국이야! 일본에서 태어 났으면 이 고생은 안 할 텐데."인데요.

실제 일본 서브컬쳐 시장은 한국에 비해 넘사벽급으로 큰건 사실이고 국내 분위기가 다소 힘든 건 사실이지만! 그렇지만! 
일본이라고 해서 먹고 살기 좋은 환경은 아닙니다

이미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키시다 메루님 발언 관련해서 읽어 보면 일본이라고 결코 만만한 시장이 아니라는 걸 아실겁니다.

거기는 시장이 큰만큼 경쟁률이 한국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어마어마합니다.

그리고 페이 문제요? 일본 많이 줄 거 같죠? 국내보다 약간 더 주는 정도입니다. 
(일본 외주는 솔직히 세금떼고 나면 국내에서 받는거 보다 더 적게 받기도 합니다. 금액적 매리트는 없다고 봐야함. 물론 존잘은 많이 받겠지만 어차피 그정도 존잘은 국내에서도 많이 받아요.)

국내에서 일본 건너가서 잘 되신 분들이 있죠?
그런 분은 애당초 국내에서도 잘나가는 사람이 더 큰 물로 가는 것 뿐입니다.


이 작은 시장에서 인정 못 받는 작품이 더 큰 시장가서 인정받을 거라고 생각하지 마세요.
물론 예외는 있긴 합니다. 다만 그야 말로 극 소수입니다.

뭐 만화시장은 워낙 폭망이라서 할 말이야 없지만 일본 만화 시장이 부러우면 일본 잡지사 공모전에 투고하세요.
요즘은 한글 원고 받는 곳도 꽤 있던데요.

그래도 안되면 포기하세요.
그래도 안되면 그건 사회가 이상한것도 있지만 그 전에 당신이 실력이 없는 겁니다.

그저 일본에가면 그림 그리며 살기 쾌적할거라고 생각하지마세요. 그건 그냥 판타지입니다.
현실은 거기도 냉혹합니다.


그리고 솔직히 현재 대한민국은 그림 뿐만아니라 부모가 부자가 아닌이상 뭘해도 누구나 힘들어요.
마치 그림그리고 만화그리는 상황만이 힘들다고 말하지 말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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