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이번선거에서 야권의 호남구애가 가장 걱정됩니다.
서울이야 박원순시장으로 단일화 될게 뻔하고
(안철수씨의 양보발언이나 시장후보 내겠다는 발언은 민주당과의 딜을 위한 발언인게 너무 티납니다.)
안철수측은 서울시장 단일화 하는 조건으로 경기도를 받는걸 이상적으로 여길테니
사실 수도권에서의 문제점은 별로 없으리라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호남이죠.
광주를 필두로 한 호남은 인구로만 보면 다른지역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오히려 광역시중엔 인구수가 적죠.
그럼에도 야권이 호남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는 호남만큼 정당의 기반을 다질 수 있는 곳이 없기 때문입니다.
민주당은 예전 노무현대통령 탄핵시 광주에서 얼마나 처참한 결과가 나왔는지 누구보다 잘 알고있기 때문에
이번선거에서 광주에 많은 노력을 기울일게 틀림없습니다.
안철수측 역시 호남을 먹는다면 신당의 꼬리표를 떼고 강력한 야당으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될 테니
호남을 반드시 먹어야 하는 입장이지요.
몇몇분들은 안철수측이 호남에서 민주당과 싸울게 아니라 경상도로 진출해야한다고 말씀하시지만
글쎄요. 이건마치 유비에게 촉으로 가지말고 역적 조조를 치라는 말과 다름없다고 생각합니다.
신생정당인데다 기반도 없는 정당이 모험을 할 수 없는 노릇이죠.
며칠전 집에서 전화리서치를 한 적 있습니다. 광주시장 후보군에 적합한 사람을 찍어달라더군요.
민주당쪽에서 한 6분 나오셨는데 제가 기억나는 분만 3분입니다. 강운태,이용섭,최재천
100분토론 즐겨보셨던 분이라면 익숙한 이름이죠. 이용섭, 최재천.
개인적으로 이분들 참 좋은분들이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광주시장 후보군에 있는걸 듣고나서 깜짝놀랐습니다.
안철수신당쪽에서는 3~4명정도 였던것 같은데 장하성 교수가 포함되어 있더군요.
제가 생각하는 문제는 여기에서 출발합니다.
호남을 뺏기면 야권의 정통성을 뺏기는 민주당이나
안철수, 문재인 지지도에서 문재인보다 안철수 손을 들어줬던걸 아는 안철수측이나
민주당과 안철수측 모두 호남은 반드시 얻어야 하는 지역입니다.
그러다보니 당력의 상당부분이 호남에 집중되겠지요.
그리고 다른지역은 상대적으로 소홀해질 수 밖에 없구요.
덕분에 이번선거에서 여권을 이기지 못한다면 우릐의 뤠이디카카께서는
더더욱 망상에 빠져 독단적으로 일을 처리하시겠지요.
전 그래서 민주당과 안철수신당 양측 전부 호남에 당력을 쏟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최고의원이 호남을 제외한 다른지역에서 유세를 지원했으면 하는 바람이에요.
호남을 제외한 다른지역에서 최선을 다해도 힘든싸움이 이번선거일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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