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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유여러분 제가 베오베 갈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감사합니다. 후기에요.
게시물ID : gomin_9849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bmhpa
추천 : 2
조회수 : 18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4/01/28 19:04:04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gomin&no=984183&s_no=7290571&kind=member&page=1&member_kind=total&mn=473740
 
어렸을 때 부터 부모의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랐어요.
저는 신장수술 심장수술 해서 거진 버린자식이라고 불릴정도로요.
그러다가 중학교때 까지는 잘 했지만 공고라는 곳에 가서 좌절감이
너무나도 들어서 공부를 포기 했구요.
 
원래는 나름 중학교때 1~2학년 및 3학년 까지만 해도 1~2등을 다퉜는데
3학년 2학기가 시작될 무렵 학교폭력을 너무나도 심하게 당해 공부를 손에서
놓았어요. 그게 지금은 무척 후회가 되더라구요. 다른 과고에서 학생 스카웃하는거도 받아보고
민사고에서도 들어오고 나름 그때가 전성기였어요.
 
그러다가 성인이 되서 군 면제를 받고 전문대를 다니다가 1년 후 열등감에 빠져서
(아직도 중학교때를 못잊어서 그런 것 같아요. 내가 왜 공부를 잘 했었는데 이딴 지방전문대를
다녀야 하나 -> 문제가 되면 삭제하겠습니다... 제가 열등감에 빠져서 그러니 넓은 아량으로 이해를..)
가야 하나도 싶어서 우울증 그리고 대인기피증이 생겼어요.
 
또 1년이 지나서 빚을 지고.. 500~800정도 였는데 지금은 일해서 100정도 남았어요.
점차 희망이 보이나 봅니다. 조금씩 은행이자 내면서 잘 곳이 없어 pc방을 노숙하면서 지냈어요
정말로 pc방에서 자는 게 쪽팔려 낮에는 일하러 나가고 밤에는 10~12시간씩 pc방에 있는데,
이런 내 자신이 부끄러워 거진 동네를 옮겨 다니며... pc방을 전전했어요.. 정말 씻는 것도 돈이 아까워
2~3일에 한번씩 목욕했어요..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피했어요... 그렇게 몇개월이 지났는데..
드디어 치료도 받고.. 방도 얻었어요.. 
 
지금 것 내가 해온 일들을 돌아보면 잘 한 것도 없는 것 같지만...
한편으로는 조금더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이렇게 글을 남겨봅니다... 오유님들 설날에 저처럼 외로워도 화이팅이요...
 
덧 ; 나에겐 창문 한칸 없는 20만원 짜리 방이라도 너무 좋아요.
 
-> 여기까지가 원문 ㅎㅎ

이렇게 많은 덧글이 달릴줄은 생각도 못했어요.
정말 고마워요 힘낼게요. 학교폭력의 트라우마가 있어서
가끔식이면 그게 인터넷상에도 연결되는 것 같에요.
 
댓글로 누가 나를 뭐라 하지 않을까...
그래서 글을 올리고 지울까 하다가 그냥 뒀어요.
그런데 이렇게 많은 댓글이 나왔는 줄은 몰랐어요...
 
몇몇 댓글중.. 궁금중을 풀어드릴게요.
중학교 3학년때 부터 학교폭력이 시작되었어요.
그것도 너무 심하게. 이유는 얼굴도 그렇게 잘생기지 않은놈이
과고나 민사고에서 스카웃 들어오는 게 꼴뵈기가 싫어서 때렸다는 게
이유에요.
 
저희 중학교는 1~3학년 까지 학교 별로 상위 5%정도의 되는 아이들을
대리고 특별반을 만들었어요. 저희집이 가진 것도 없고 해서 제가 스스로
공부하고 모르는 건 선생님 지겨울 때 까지 물어보고 그랬어요.
 
사실 그때도 나름 공부가 재밌고 학자나 아니면 이상철학자가 되는 게 꿈이었어요
철학을 중학교때부터 개론을 보니까 재밌더라구요. 그 중 어떤 학자가 이렇게 말했어요
"이상은 우리에게 있어서 양식이다. 이상을 바라지 않는 다면 그 것은 매마른 사막이다."
라는 말이 있었어요. 아직도 생생히 문구를 기억해요.
 
 여튼 그래서, 친구들이 보이는 앞에서 저를 때리거나 심지어 얼굴 한쪽이 부러져서 성형을
받아야만 했어요. 지금 성형자국이 미세하게 남아있어요. 이 자국을 볼때마다 제 자신이
부끄러웠고 어떻게 해야할 지도 모르겠더라구요. 정말 힘들었어요. 죽고싶은 마음이 너무나도 들었어요
그렇지만 참았어요. 그냥 이 악물고 버텼어요. 학교를 자퇴하려 했지만 부모님과의 마찰이 그 때 부터 시작된 것 같아요.
 
 전 매일 같이 학교를 가지 않는 다고 징징대었어요.
겨우 학교를 졸업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공고를 진학했죠. 공고를 진학했어도 같은 학교에서 같이 온놈이
제 과거를 모두 밝혀버렸어요
 
" 얘 나랑 동창인데 중학교에서 왕따당했던 애라고" 이렇게...
 
전 그날 정말 죽을 생각을 하고 문에다가 밧줄을 묶고 땡기려고 하다가 가족들 때문에 참았어요.
이게 첫 자살시도로 기억해요.. 그리고 고3 때 친구들한테 맞다가 코가 부러졌어요. 성형을 다시한번 했어요.
아직도 겨울이 되면 부러진 곳이 시리고 아프네요.
 
그 때는 정말 누구고 뭐고 죽고 싶어서 그냥 자해를 했어요. '실패'로 돌아갔어요. 
아직도 자해의 상처가 손목에 있어요...
 
그리고 전문대를 갔지요... 그 다음 얘기는 저기 주소에 써있어요.. 
오유분들 저를 보고 힘내시길 바라며 이 글 마칠게요..
지금은 소소하게 잘 살고 있습니다. 너무 걱정하시는 것 같아서..
 
나이는 23살이네요.. 이제.... 군대를 안다녀왔으니..
아참 고시원은 신림동에 있어요... 지금은 한양학원 수능 기초반에서 수업을 듣고 있습니다.
올해 수능 보려고 준비중이에요..ㅎㅎ
여러분 1월이 이제 가는데 새해 오는 날에는 福 많이 받으시고
행복한 나날만 되길 기대할께요 ㅎ
덧 ; 설날에 떡국은 그냥 편의점에서 끓여먹어야 겠어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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