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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왠지 서운하다
게시물ID : gomin_72967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PLONIK
추천 : 4
조회수 : 532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3/06/09 22:38:39


어제 남친만나서 놀다가
남자친구가 메고다니는 가방을 봤는데
지퍼가 망가졌는지 10분을 낑낑대서 답답했다
6개월을 만나는 동안 항상 그 가방이어서 
혹시 다른가방이 없는 것 같아서
어제 남친이랑 헤어지는 길에 
'내일도 만나니까 오전에 매장들려서 새 가방 사들고 만나야지'
하고 오늘 아침에 만나기전에 부랴부랴해서
약속장소 근처 매장에서 가방을 산다음 만났다 

근데 받자마지 환불하랜다
비싼선물이라 부담스럽다고 
지퍼는 수선하면 된다몀서
그래서 20분을 싫다고 버티다가 
남친이 정색을 하면서 거절을 하니까
결국은 환불하러 끌려가듯 갔다

근데 장소는 이태원이었고 
사실 그 매장이 좀 파리날리는 분위기에
어르신들만 계시는 그런 곳이라서
환불하려는 당시에 또 하필 내가 개시라서
요즘 한끼 벌어먹기 힘드시다며
환불은 제발 안된다는 식으로 말씀을하시니
좀 마음이 약해지려고는 했다
나도 알바라는 걸 하다보니 
물건 하나 팔아먹기 얼마나 힘든지 잘 알고 있었으니까

근데 그래도 남자친구가 거절했으니
환불하는 방법밖에 없었다
그래서 나는 결국 환불 무조건 해달라고 할수밖에;
나도 뭐 땅파서 돈나오는건 아니니까 ;;

근데 어떻게 하다가 보니
그냥 남자친구가 물건 파시는 
어르신들 설득에 넘어가서
그냥 가방을 쓰기로 결정을 했다
내가 몇분전 선물할 당시에는 그렇게
거절하다니 ....;
그리고 그 어르신들은
남친이 그냥 환불 철회하는 것을 보고 
내 남친에게는 제대로 된 청년이라면서
잘 생각했다 어쩐다하더니만
나를 바라보는 눈빛은 달랐다
안녕히계세요라는 내 받아주지도 않더라....;;

아 물건을 돈내고 사고선물한건 난데
어르신들 왜 그러는지 ;
뭐 그래도 덕분에 남친이 
가방을 쓰게 된건 잘된일인데.....

왠지 좀 서운하다 남친아 
그냥 받으랄때 받지 그랬어 ...아 ....
나도 맛없는 학식 먹어가면서 사치 안부리고
남는 여유돈으로 힘들게 사서 선물한거란 말야
그러면 기분좋게 처음부터 받아줬으면
이런 일 없자나 ㅠㅜ
어차피 쓸꺼면 내가 쓰랄땐 안쓰고 왜 어르신들이
설득해서 넘어간거야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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