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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호남인들의 선택에 대해서 아주 분노하고 있다. ”
게시물ID : sisa_72979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파드마삼바바
추천 : 24
조회수 : 2698회
댓글수 : 62개
등록시간 : 2016/04/23 10:51:22
도올 “전라도 신화가 깨진 거야”

-호남에선 국민의당이 압승을 거두었다. 그런 와중에 더불어민주당이 제1당이 되었다. 이런 결과는 좀 혼란스럽기도 하다.

“내가 아주 분노하고 있다. 호남인들의 선택에 대해서다. 1980년의 위대한 광주항쟁을 계기로 우리 민족은 민주주의를 쟁취하는 길로 나섰다. 호남이 우리 역사에서 민주의 주체요, 정의의 대들보 노릇을 해주고 있다는 것을 누구라도 인정했다. 그런데 그 호남인들이, 물론 여러 가지 이유를 댈 수 있겠지만, 이번 선거에서 말도 안 되는 모습을 보였다. 나는 같은 동포의 한 사람으로서 가혹하게 질타하고 싶다. 이제 전라도 없이는 민주가 불가능하다는 통념은 박살이 났다. 호남의 지지 없이도 야당이 제1당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은 뭘 의미하냐. 전라도 신화가 깨진 것이다.”

-수도권에서 더민주의 승리는 국민의당의 새누리표 잠식 효과도 있지만, 호남인들의 전략적 교차투표도 작용한 결과가 아닐까? 결과적으로 새누리당을 야권이 포위하지 않았나?

“그런 측면도 있다. 내가 하려는 말은 그런 게 아니다. 호남인들이 국민의당과 더불어 정국의 캐스팅보트를 쥐었다는 사실에 하등의 역사적 의의를 두지 말도록 쐐기를 박아두자는 거다. 그와 동시에 나는 더민주 놈들한테도 외친다. (언성을 높여) 무슨 이야기냐. 더민주는 선거 전만 해도 절망 상태였지 않았나. 그 절망감을 잊지 말라는 거다. 조금이라도 자기들이 잘해 이긴 양 승리감에 도취되면 그날로 더민주는 폭삭 망한다. <중용> 1장에 이런 말이 있다. ‘군자는 계신호기소부도(戒愼乎其所不睹)하며 공구호기소불문(恐懼乎其所不聞)이니라.’ 군자는 보이지 않는 데서도 경계하여 삼가고, 듣지 않은 것에도 두렵고 무서워해야 한다. 이것이 우리 신독(愼獨) 사상의 대명제다. 더민주는 항상 두려워하고 무서워하는 ‘공구’의 마음에 사로잡혀 있어야 한다. 아니, 대선까지는 아예 공구 속에서 살아라! 이번 선거는 새로운 비전을 갈망하는 민중들의 절박한 요구 아닌가? 민생을 해결하고 우리 젊은이들이 미래에 대한 꿈을 가질 수 있는 정치를 해달라는 절규 아닌가?

혼란스럽던 호남의 선택(호남외 지역은 박근혜를 심판하는데 호남만 더민주를 심판한 이유)이 최상천, 조기숙, 진중권교수와 도올선생 등의 글로 정리되네요. 

최상천의 사람나라 40강 주권자혁명④ : 안철수, ‘호남 덫’에 걸렸다. 호남이 미쳤나?
https://youtu.be/A9njRDVEYeQ


출처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740934.html?_fr=mt1

https://www.youtube.com/watch?v=A9njRDVEYe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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