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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모 없는 껍데기 수식어
게시물ID : phil_730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aiidyn
추천 : 1
조회수 : 26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3/10/30 17:23:43
예를들어 '건강을 위해서 과식하지 마라' 또는 '건강을 위해서 건강보조제를 오용하지 마라' '건강을 위해서 적당한 수면을 취하라' 같은 조언은
사실 듣는 이에게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아니 이것은 역전앞이나 처가댁같은 애초에 잘못된 표현이라는 생각 까지 든다.
과식에 過 나 오용에 誤는 그 단어 자체가 정도를 벗어난 잘못된 상황을 의미 하고
일단 이것이 붙으면 무슨 용어라도 부정적이고 잘못된 틀린 해서는 않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건강을 위해서 과식하지 말라는 말은 건강을 위해서 먹어서는 않되는 만큼 먹지 말란 말이고
건강을 위해서 적당한 수면을 취하라는 말은 건강을 위해서 자야하는 만큼 자라는 말로
여기에는 전혀 새로운 정보가 없다. 누구나 해서는 않되는 이상은 해롭고 해야하는 만큼은 이롭다는 것은 알기 때문이다.
 
또한, .. 일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 일 가능성이 있을 수도 있다. 따위의 표현 역시 마찬가지다.
이것 역시 마찬가지로 아무런 정보도 전달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그것은 '그럴 가능성이 아예 없다가 아님'을 뜻하고
세상에는 그럴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경우는 원래부터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예컨데 '내일 비가 올 가능성이 없지는 않다.'  또는 '로또에 당첨될 가능성이 있을수도 있다' 따위는 모두 참이다.
 
'무조건..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나 '무조건 그러는 것은 나쁘다' 따위의 표현이 붙은 문장 역시 아무 쓸모가 없는 문장이다.
왜냐하면 이 말은 무조건  나쁜 것이 있고 무조건 그래도 되는 것이 있음을 가정하고 있는데
사실은 맹목적적으로 무조건 나쁘거나 좋은 것 역시 원래부터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어찌되었건 이런 쓸모도 없는 당연한 수식어들이 자연스럽게 계속 쓰여지고 있는 이유는
그런 껍데기 표현이 내용에 권위를 안정적으로 포장할수 있게 하기 때문일 것이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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