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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에서의 언어폭력
게시물ID : lol_44391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민서아빠뉨
추천 : 1
조회수 : 378회
댓글수 : 3개
등록시간 : 2014/01/29 10:01:00
어제 역시 여느날과 다를것이 하나 없었다.
 
픽창에서 부터 서로 험한 말들이 왔다갔다 하더니 게임이 시작되고 5분이 지나자 욕에서 패드립까지 발전을 하더라.
 
듣기 싫은 말로 채팅창이 도배가 되어 모두 차단을 하고 싶었지만 누군가의 오더로 시작하여 역전할수 있을꺼란
 
작은 희망으로 차단하지 못하였고 그렇게 게임이 터질때까지 난 언어폭력의 장면들을 계속 볼수밖에 없었다.
 
마음을 다잡고 다시 시작한 경기에서 2픽이라는 상위픽을 얻었고 전판의 경험을 떠올려 봇싸움을 없애기 위해 서폿을 하기로 하였다
 
랭겜을 시작한지는 얼마되지 않아 게임수는 적지만 나름 일반에서는 100판 이상의 경험을 가진 레오나를 하려 했으나
 
4픽의 잘하면 서폿하라는 말에 고민을 하였고 '잘하면 이 점수대에서 우리가 만날일은 없었겠죠 ㅎㅎ' 라며 우스개 소리를 던졌다
 
하지만 돌아오는 말은 '브론즈새X 내가 배치만 안망쳤어도 저런X끼를 안만날껀데...' 이런 대답이었다.
 
꾹 참고 게임을 시작하였고 4픽과 난 미포와 레오나 조합으로 봇을 섰다.
 
게임이 시작되어도 계속되는 욕에 점점 난 지쳐갔고 게임은 패배일색으로 흘러갔다.
 
자연스럽게 탑과 미드는 나를 향한 욕에 동참하였고 정상적인 한타도 하지못하고 20분 칼서렌으로 끝난 게임 패배의 원인은
 
모두 내탓이었다.
 
 
30대 중반에서 이제 후반을 바라보는 나이.
 
사실 욕도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어린 친구들보다야 우리가 지금까지 보며 들었고 사용하였던 욕의 가짓수와 경험치가 훨씬 많으리라.
 
지금 욕을 써보라고 하면 어린 친구들보다 몇배는 더 많이 할수있을것이다. 그것도 사회생활에서 억눌렸던 한을 담아서 처절하게.
 
하지만 나이가 들면 욕을 사용하지않고 사람이 점잖아지는건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자연스러운 일이리라.
 
그렇다면 왜 우린 나이가 들면 점잖아지는것일까?
 
그건 말은 결국 자신에게 돌아온다는것을 자연스럽게 느끼기 때문이 아닐까?
 
사회 초년생시절에 학창시절 썻던 말투와 욕이 나도 모르게 흘러나와 곤욕을 치뤘던 자신의 경험이나 지인의 경험담을 통해
 
말의 조심성을 배우고 사회생활 중 철없이 험하게 말하는 이들의 모습을 통하여 '난 저렇게 하면 안되겠다'라고 다짐하며
 
우린 조금씩 사회에 적응해가며 자신의 품격을 높이며 신중함을 배워간다.
 
그 결과 서로 얼굴을 맞대지않는 온라인을 통하여 상대편의 무례한 태도와 비아냥거리는 말씨, 욕과 패드립에서
 
밀려오는 울화와 터져나올것같은 욕을 참으며 우린 한없이 피해자가 되어간다.
 
 
 
 
 
 
 
제발 30대이상 성인섭좀 만들어주세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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