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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humorbest_7302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500cc★
추천 : 133
조회수 : 3406회
댓글수 : 6개
베스트 등록시간 : 2004/12/06 13:43:55
원본글 작성시간 : 2004/12/06 10:22:45
1.
추석연휴 시작되기 전날.
통장 쓸일이 있어서 찾아보니
없다.
항상 차에 두고 다니는데 이게 발이 달린것도 아니고...
좁은 차구석을 한참을 뒤지다가
포기.
결국 은행에 가서
대기인수 70의 압박과 수수료 4천원의 압박을 이겨내고
통장을 재발급 받았었다.
방금,
분실했던 통장을 찾았다.
[냉장고]에서
-_-::
'아...참, 내가 여기 뒀었지' 라는 생각만 들었어도 이렇게 좌절스럽진 않을텐데
통장을 발견한 순간
'이게 대체 왜...여기에...'
나 왜 이럴까.
2.
아는 동생과의 약속이 있어서 집을 나섰다.
지하철 역을 향해 한참을 걷다가
집에 지갑을 두고 온 사실을 깨달았다.
다시 집으로 돌아가서 문을 여는데 문자가 왔다.
전에 책을 한권 주기로 했는데 앚지 말고 챙겨 오라는 동생의 문자였다.
'참 잊을뻔 했다'
책만 챙겨들고 나왔다.
한참을 걷다가
-_-?
다시 집에...
나 왜 이럴까.
3.
차 부품 하나가 필요해서 대리점엘 갔다.
필요한 부품을 받아 들고선
"얼마죠?"
"이천원요."
(생각 보다 싸네. 대리점이라 그런가?)
지갑에 오천원 짜리가 있어서 내밀고 잔돈 거슬러 주길 기다리는데
대리점 직원 둘이서 날 빤히 쳐다보기만 할뿐,
잔돈 거슬러 줄 생각은 안하고 있다.
뻘쭘 ;;
그러더니 직원이 하는 말
"그냥 오천원에 가져 가세요."
???
대략 2.7초 후에 상황판단이 되었다.
"아...유..육천원이라 하신건가요?"
"네...그냥 오천원에 가져 가세요."
나 왜 이럴까
4.
동네를 두바퀴나 돌았지만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하고
결국 상당히 먼곳에 차를 세웠다.
주말의 교통전쟁을 치룬 뒤라 지친 몸으로 터버터벅 집까지 걸어왔다.
옷을 벗고서 소지품을 꺼내는데
이런...
핸드폰을 차에 두고 왔다.
(-┏)
날도 춥고 피곤한데
다시 옷을 걸쳐 입고선 집을 나섰다.
발걸음은 더 무겁고...
잠시후
차 있는 곳에 거의 다다렀을때
그제서야 알게 되었다.
[키를 집에 두고 왔다는 사실]
_| ̄|○
집에 도착하면 문을 열고 습관적으로 키를 책상위에 던져 두는데
잊고 나온것이다.
차옆에 쭈그리고 앉아
밤하늘을 보며 담배를 하나 피워 물었다.
나 왜 이럴까.
( -.-)y~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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