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연휴 시작일이라
내일이 3차 예방접종일이지만 하루 일찍 병원에 갔습니다.
이동장 안에서 갑갑해서 날뛰는 녀석을 풀어놓고 접수하고있는데
이녀석이 거기에 있던 고양이 등에 올라탔습니다.*^^*
저도 놀라고 그 고양이 주인도 놀라고...
너무 무안해서 주인한테 사과하고 리배 뒷목덜미 잡고
"이자식아!!!!!" 혼내려고 하는데
그 겁탈당할뻔한 고양이의 주인분이
"괜찮아요. 얘 중성화 했어요" 하시는데..
미안하고 무안하고.
하루빨리 이녀석 땅콩 제거해야겠습니다ㅠㅠ
오는길에 녀석을 보고 있는데
가만히 풀이죽어 앉아있더군요.
약발이 돈건지. 혼나서 그런건지.
"야..... 좋았냐?"
피곤했을 녀석에게 닭가슴살 꺼내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