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렇게 말했는지 그런 식으로밖에 말할수 없었는지 그런 말을 하면 답답한 속이 좀 풀리는지 나를 올바른 길로 지도하려고 했던 말이 맞긴 한지 그때는 그냥 아 내가 잘못했나보다 하고 울었는데 지금 같은 입장이 돠어보니 알겠다 그냥 쌓이는 업무에 학생이 시키는 일 제대로 못하니까 짜증냈던 것이라는걸 이제는 사제가 아니라 동료가 되어 최선생 김선생 하는 사이지만 가끔 그때를 떠올리면서 우리반 아이들을 보게된다 혹시나 내가 같은 짓을 하지는 않을지 순간의 분풀이를 위해 아이에게 몇십년간 지워지지 않을 상처를 남기는 짓을 하게 되는건 아닐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