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28일날 이 고양이를 처음보고,
오늘 두번째로 이 녀석을 다시 보았다.
처음보았을때 길고양이 같지 않는 그 뻔뻔함과 너스레함이 신기해서 몹시 기억에 남았다.
이 고양이를 보고, 다음날 29일날 지병을 앓던 우리아빠가 갑자기 돌아가셨었다.
오랫동안 앓아왔던 지병으로 우리아빠 그만 힘들라고, 이제 편히 쉬라고 이 고양이가 그랬었나?? 하고 생각도 했었던...
그래서 더 기억에 남았다.
오늘 나와 처음 만났던 그 장소에 똑같이 앉아서 기다렸던 이 녀석.. 또 나를 보자 슬금슬금 따라온다.
설마 집까지 따라올까 싶어서.. 우쮸쮸 거리면서 유인했더니....
엘리베이터까지 같이 타더니 5층인 우리집안까지 따라와버렸다.
밥좀먹일까 해서 들여왔더니 집안곳곳을 염탐하더니 밥은 먹지않는다.
추우니까 따뜻한곳에서 좀만 있다가라고 만져주니까 이내 기분 좋은지 발라당 누워서 그르렁 그르렁~~
마지막 끝부분 영상은 마지막보스(우리엄마)가 등장하여 깜놀하는 영상이다.
정말이지 생각할수록 너무 신기하다..
처음만난 날 사진찍은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