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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GM] 의무적으로 하는 연락은 나를 비참하게 만들었다
게시물ID : lovestory_7304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통통볼
추천 : 12
조회수 : 1670회
댓글수 : 20개
등록시간 : 2015/04/05 18:01:23
우리의 대화창에는
기계적인 내용뿐이었다
그 사람의 답장에서
느꼈던 점은 딱 하나였다
'답장을 하기는 싫은데
그렇다고 안 할 수는 없고'
답장을 할 수 밖에 없게끔
질문을 담은 문자를 보내니까
억지로 답장하는 듯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었다
점점 늦어지는 답장에
귀찮다는 듯한 대답에
나 혼자 안간힘을
쓰고 있다는 게 보였다
나만 좋아하고 있는 것 같아서
비참하고 씁쓸했다
그래도 참 우스운 건
그런 답장을 받으면서도
그 사람과 연락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래도 참 허무한 건
그런 답장이라도 받으면
언제 화가 났냐는 듯
내 마음이 풀린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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