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모래가 기말고사인데... 지금 피시방 와서 뭐할지 감도 안잡히고 마음은 계속 착잡하네요..
어제 아침에 아빠한테 키보드를 뺏겨서 지금 피시방에 온건데
제가 평소에 컴퓨터를 좋아해서 오랫동안 해서 아빠가 뺏은거거든요..
근데 이번달 동안은 저희 과에서 내준 홈페이지 만들기 과제를 하느라 거의 하루종일 컴퓨터만 붙잡았는데
아빠는 그게 게임만 하는 모습으로 느껴졌나봐요 ㅡㅡ;
그래서 키보드 뺏어가서 아침부터 기분 엄청 더럽고 저한테 막 폭언하길래 짜증나서 집 나왔습니다.
일단 과제는 계속 해야되고 나머지 시험공부도 해야되는데 지금 피시방에서 이러고 앉았어요
이런맘 가지면 안되는거 아는데 정말 우울하고 자살하고 싶어지네요;;
아빠한테 키보드 돌려달라고 말하는건 무서워서 못하겠어요
대학생이나 되서 이런짓을 하고 있자니 정말 제 자신이 한심하고 이런 가정에서 태어난게 불우하다고 느껴집니다..